"보수와 진보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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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와 진보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 김도연
  • 승인 2010.05.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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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in>과 시민사회포럼, 인천시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


취재 : 김도연 기자

'보수 대 진보'로 나누면 결국 누가 좋은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걱정이 크다. 통합이 필요하다."

인천시교육감 후보들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보수와 진보로 양분하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통합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하지만 '보수단일화' 입장인 권진수 후보는 방식의 차이를 인정했고, '진보단일화' 입장인 이청연 후보는 진보적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터넷신문 <인천in>과 시민사회포럼은 24일 오후 7시 이토타워 5층 홍익경제연구소에서 인천시교육감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하석용 공존사회를 모색하는 지식인 연대회의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보수와 진보로 양분되는 지금의 교육계 분위기를 통합할 수 있는 방안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또 교육감과 시장의 역할 분담, 교원들의 실력향상을 위한 방안, 사교육비 문제 해소 방안, 학력 향상 방안 등을 놓고 나름대로 '해법'을 제시했다.
 
진보와 보수로 양분된 교육계를 통합할 수 있는 방안은?

▲나근형 후보 = 미래를 내다보고 가르치는 사람이 교육자다. 편향된 시각이 아닌 서로의 장점을 받아들여 원만하게 학생을 키워야 한다.

▲최진성 후보 = 교육감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잘된 것은 지키고 잘못된 것은 과감하게 개혁할 수 있어야 한다.

▲권진수 후보 = 학생들을 조화로운 인간으로 만들어야 하므로 모두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방식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청연 후보 = 지금의 인천교육에서는 진보 교육감이 필요하다. 변화를 두려워 하면 미래를 바라볼 수 없다.

▲조병옥 후보= 진보와 보수는 이념의 차이이지 아이를 가르치는 데 필요한 건 아니다. 교육은 정치가 아니므로 합리적인 사고와 도덕성을 확보하고 교육해야 한다.
 
인천시장과 교육감의 역할 분담을 어떻게 해야 하나?

▲권진수 후보 = 하드웨어는 시장이 맡는 게 맞다. 그 이외 소프트웨어와 휴먼웨어는 교육감이 주도해 필요한 예산을 적절히 분담해야 한다.

▲최진성 후보 = 시장은 시민의 세금으로 교육비를 지원하고, 교육은 교육감이 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

▲나근형 후보 = 교육감은 교육행정과 예산집행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시장은 법으로 결정된 전입금 이행 약속을 지켜야 한다..

▲조병옥 후보 = 전입금의 경우 시장이 책임지고 교육과정과 예산집행 등의 경우 교육감이 맡아야 한다. 상호 의존과 보완, 융합을 해야 한다.

▲이청연 후보 = 시장과의 관계에서 교육감이 잘해야 하는 건 법정 전입금을 명확히 받을 수 있는 일이다. 시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교원들의 실력 향상을 위한 방안은?

▲조병옥 후보 = 잘하는 교사는 칭찬하고 못하는 교사는 지원해야 한다. 누구나 잘하면 승진할 수 있는 인사체제를 구축하고, 연수시스템을 확충해야 한다.

▲나근형 후보 = 어떤 측정 도구를 갖고 교사를 선발하는 가가 중요하다. 교사 채용 측정 도구를 개발해 성실하고 능력 있는 교사를 선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진성 후보 = 부단한 자기 연수와 연찬이 따라야 한다. 그에 대한 예산을 100% 이상 늘리고 멘토 역할 등으로 스스로 노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권진수 후보 = 교원평가와, 연수에 공감한다. 예비 교사와 교원으로서 품성을 갖췄는지 여부를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가르치는 데 매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청연 후보 = 교원평가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전문성을 신장하며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교육적 교원평가제도와 학교종합진단시스템이 필요하다.

 

사교육비 경감 방안은?

▲최진성 후보 = 자율학습을 일률적으로 하는 것을 개선해야 한다. 교사도 고역이고 학생들은 하고 싶은 공부나 활동을 못한다. 학원 수강료 상한제 등 학부모와 교사가 공동으로 노력해 적성에 맞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권진수 후보 = 교육비가 많이 드는데도 불구하고 성취도가 낮은 것이 문제다. 그래서 부담의 정도가 더 크다. 교육비를 직접 낮추기 이전에 교육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것이 궁극적으로 교육비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다. 공교육을 내실화하고 방과후 학교 무상교육 등을 실시하겠다.

▲이청연 후보 = 급식비와 학교운영지원금 폐지, 학습준비물 지원확대 등으로 교육비 3천만 원을 줄이겠다. 그 출발점은 친환경 무상급식의 전면 실시다. 무상급식을 사교육비 경감의 방향을 잡는 기회로 삼겠다.

▲조병옥 후보 = 공교육을 어떻게 살리느냐에 따라 변할 수 있다. 또 지역 공동 학습체제를 구축, 지자체의 다양한 시설과 연계해 언제 어디서 누구나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겠다. 개별 맞춤형 학습체제도 만들어 절감하도록 하겠다.

▲나근형 후보 = 단기적 방안으로는 방과후 학교를 활성화하고, 각자 특기와 소질을 계발할 수 있는 기회를 학교에서 제공하면 될 것이다. 비영리기관과 학교가 협약을 맺어 인력을 활용하면 가능하다. 장기적인 방안으로는 입학 선발제도를 사교육이 필요 없게 개선해야 한다.
 
학력 향상 방안은?

▲이청연 후보 = 줄 세우기, 점수 따기 경쟁의 교육으로는 안 된다. 학력 신장을 위한 해법이라면 교사가 마음 놓고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교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이를 위해 교원 잡무를 일소하도록 하겠다. 교사를 홀대하는 조직에서는 학력 신장이 가능하지 않다.

▲권진수 후보 = 학력은 절대적으로 교사의 실력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 교육행정의 핵심은 좋은 선생님 양성이므로 교과전문성이 뛰어나고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교수기법을 갖춘 교사를 선발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사들의 열정이다. 열정을 불살라 주기 위해 정확한 교원평가, 그에 따른 정당한 대가를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

▲최진성 후보 = 왕도는 없다고 하는데, 무한한 잠재력을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 누적된 학습 결손, 기초부진, 낙오 없는 학생 만들기를 인력풀제와 미발령 교사 활용 등을 통해 완성할 수 있다. 또 기본학력 완성제를 시행하면 된다. 교사들이 사명감을 가질 수 있도록 엄격하게 구분하고 사명감을 높여 교사 수업을 도와주어야 한다.

▲나근형 후보 = 학생 개개인의 학력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해야 한다. 개인별 학업성취 목표관리가 필요하다. '진단 평가후 목표를 설정하고 다시 평가하고' 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어 학교, 학부모, 학생이 모두 노력할 수 있어야 한다.

▲조병옥 후보 = '탈 인천 방지책'으로 특목고 벨트를 구성하겠다. 아울러 학교를 다양화하겠다. 보통 학생들은 더 잘할 수 있는 학력 향상 제도를 마련하고, 부분적으로 고교 선발제를 도입해 동기를 부여하는 시도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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