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지혜와 커피 향이 흐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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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지혜와 커피 향이 흐르는 곳
  • 이재은 기자
  • 승인 2014.01.23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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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카페] 중구청 옆 카페 ‘라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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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개항장 일대에는 특색 있는 카페가 많다. 각종 미술 서적을 읽을 수 있는 북 카페(낙타사막), 다람쥐와 토끼, 이구아나가 있는 미니동물원 카페(담쟁이넝쿨), 건축·인테리어 카페(4B), 소규모 콘서트가 열리는 카페(파란광선) 등등.


지난해 10월말 오픈한 ‘라온’은 커피 향과 함께 인문학의 지혜가 흐르는 카페다. 지난 21일 ‘주역과 인생철학’을 시작으로 4차례에 걸쳐 ‘철학과 인생’ 강좌를 연다.


“오픈할 때부터 인문학 강좌를 열어야겠다고 마음먹은 건 아니었어요. 아는 분들의 제안으로 ‘철학과 인생’ 강의를 기획하게 됐는데 많은 분들이 계속 이어나가면 좋겠다고 말씀 하셔서 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다음 일정이 잡힌 건 아니지만 꾸준히 인문학 강좌를 이어갈 예정이에요.”


‘라온’을 운영하고 있는 박채은(43) 주인장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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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채은 주인장. 라온은 '즐기다'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 이재은



카페를 소개해달라고 하자 주인장은 난감한 표정으로 하하하, 웃는다. 

벽에 걸린 액자가 인상적이었다. 예전에 "그림을 하다가 그만뒀다"는 주인장은 카페 내부에 걸린 작품들이 개인 소장품이라고 했다. 

"오픈할 때 걸었던 걸 떼어내고 새(?) 작품으로 분위기를 바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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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내부에 걸린 '작품들'  ⓒ 이재은



라온은 오는 2월 초, 화가 이진경의 작품을 시작으로 갤러리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진경 작가는 주인장의 절친. "카페를 갤러리로 활용하고 싶으니 너가 첫 전시를 해달라"며 특별 부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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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경 작가와 주인장. 이진경 작가는 인사동 쌈지길 아트디렉터를 맡기도 했다 ⓒ 이재은



라온에는 흡연 가능한 독립 룸(4인 이용)이 있다.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오픈하며, 매주 화요일은 문을 닫는다.


위치:중구 신포로 27번길 100(중구 관동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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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민 교수가 ‘주역과 인생철학’을 들려주고 있다 ⓒ 이재은



‘철학과 인생’

- 인천시민과 함께 하는 인생 철학이야기


제1강 1. 21.(화) 주역과 인생철학(건국대 윤석민 교수)

제2강 1. 28.(화) 노자와 인생철학(건국대 윤석민 교수)

제3강 2. 4.(화) 장자와 인생철학(연세대 이진용 교수)

제4강 2. 11.(화) 불교와 인생철학(동국대 김영진 교수)


시간 : 오후 6:30~8:30

대상 : 인천시민/선착순 30명 내외

수강료 : 1만원(라온 특식과 커피 제공)

문의 : 766-3228/010-4287-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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