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카쉐어링 시행 3달, 하루 이용자 3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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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카쉐어링 시행 3달, 하루 이용자 30여명
  • 이지영 TBN뉴스 기자
  • 승인 2014.02.0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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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부족, 150여대 주차장에 대기
<인천교통방송 - 인천in 협약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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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지난 11월부터 시작한 카쉐어링 ‘승용차 공동이용’ 서비스가 시행된 지 3달이 지났지만 하루 평균 이용객이 30여명에 불과해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150여대의 차량이 이용자가 없어 주차장에 그냥 세워져 있는 상황입니다. 인천교통방송 이지영기자의 보도입니다. 
 
대여료와 유류비만 제공하면, 승용차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쉐어링 서비스 인천에는 지난 11월부터 도입됐습니다. 인천시는 198대의 차량과 카쉐어링 거점에  주차장 91곳을 마련해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까지 3,144명이 이용, 매일 100여명의 회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공식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하루 평균 이용자는 36명에 불과해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거리에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카쉐어링 서비스를 알고 있는지 시민들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 카쉐어링제도가 진행되고 있는데, 알고 계세요? / 아니요 모르는데요, 

카쉐어링 제도를 이용하는 방법은 인터넷 가입과 스마트폰 엡을 사용하는 방법, 그리고 ARS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원 가입 시 운전면허증과 이용요금이 지불될 은행계좌까지 동시에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터넷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의 이용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천시는  올해 130개로 거점을 확대하고, 카쉐어링 차량도 300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차량 이용률  30%를 넘어서야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운영을 맡고 있는 2개 업체가 서비스를 확대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인천시 담당자도 홍보가 부족한 면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 인천광역시 교통기획과 최용석 담당자; 홍보가 부족하다는 것은 인식하고 있고, 아직까지 시민들의 인식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지난해 한국교통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카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서울은 하루 만6400통행, 인천은 4000통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보유차량을 매각하고 카쉐어링을 이용할 경우, 연간 280여만원이 절약된다고 합니다.  카쉐어링 서비스가 시민들의 부족한 인식과 관련기관의 홍보부족을 극복하고 효과적인 교통수단으로 거듭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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