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에서 안상수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가 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를 누르고 부동의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기호일보가 보도했다.
기호일보가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우리리서치에 의뢰한 인천시 유권자 여론조사 결과 안 후보가 송 후보를 7.9%p 차이로 앞서 나갔다.
이번 여론조사는 25~26일 양일간 인천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표본추출방식을 적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3.1%p다.
26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후보는 40.2%의 지지를 얻어 32.3%를 얻은 송 후보를 오차범위 밖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 나갔으며 다음으로 김상하 진보신당 후보와 백석두 평화민주당 후보가 각각 0.7%씩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무응답 26.1%).
지난 17일 기호일보와 경기일보·중부일보 등 전신협 소속 경인 지역 3사가 공동으로 벌인 여론조사와 비교할 때 당시 7.0%p로 앞섰던 안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송 후보를 0.9%p를 추가로 벌리며 앞서 나갔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36.7%를 얻어 26.4%의 민주당을 10.3%p 앞서 나갔으며 다음으로 민주노동당 2.3%, 국민참여당 1.5%, 자유선진당 및 진보신당 각각 0.8%씩의 지지를 얻었다.
기초단체장 지지정당은 한나라당 34.1%, 민주당 29.2%로 격차가 4.9%p에 불과해 전체적인 지지정당과 별개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의 투표 성향은 다르게 나타났다.
교육감 후보지지도는 나근형 후보가 13.9%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은 가운데 최진성 후보 8.9%, 조병옥 후보 8.6%, 권진수 후보와 이청연 후보는 각각 6.0%씩으로 각축을 벌이고 있으나 부동층이 56.8%에 달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위권이던 권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 상향이 두드러졌다.
이번 선거에서 판세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천안함 침몰(35.8%), 4대강 개발 찬반 논란(24.7%), 무상급식(9.6%),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5.5%) 순이다.
투표 의향에 대해서는 유권자 10명 중 7명인 70.5%가 꼭 투표할 생각이라는 의향을 밝혔으며 가능하면 투표할 생각(17.2%)까지 반영한다면 87.7%의 시민이 투표 의향을 보여 이번 지방선거는 예년의 선거와 달리 높은 투표율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