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대결구도 여론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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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대결구도 여론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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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2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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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한겨레> 분석보도다.
 
‘7.8% 차이’에 대한 두 후보 쪽의 해석은 엇갈렸다. 안상수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 쪽은 “우리보고 왜 격차를 더 벌리지 못하느냐고 하는데, 왜 격차가 더이상 좁혀지지 않을까를 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되묻는다. 송영길 민주당 후보 쪽은 “보수 쪽에 유리할 수 있는 천안함 침몰이 일어난 지역이어서 야당이 직격탄을 맞아야 하는데도, 그 정도 차이라면 곧 뒤집힌다”고 말한다.

안상수 후보가 선두에 있으나, 송영길 후보도 만만치 않게 쫓아가고 있다. 안 후보는 이번 3자대결 조사에서 46.2%로, 송 후보(38.4%)와 김상하 진보신당 후보(4.1%)보다 앞섰다. 지난 15일 조사에서 보인 송 후보와의 격차(5.7%)와 비교하면 2.1% 정도 더 벌렸다. 안 후보가 여전한 1위이지만, 송 후보도 15일(39.5%) 조사 당시 지지율 수준을 방어하며 추격세를 유지했다. 이처럼 인천 여론이 천안함 정국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은 인천 선거가 중앙정치의 이슈보다는 시의 부채문제 등 지역 현안 대결에 집중되고 있어서라는 게 두 후보 쪽의 공통된 풀이다.

안 후보 쪽 박세훈 언론실장은 “송 후보는 그간 안 후보가 해왔던 사업들에 대해 재검토를 하겠다고 하는데, 그건 곧 원점으로 되돌리겠다는 것”이라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시를 운영하기를 바라는 시민의 기대감이 있어 송 후보가 더는 격차를 좁혀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송 후보 쪽 김성호 대변인은 “송 후보의 지지율이 꾸준한 상승 추세에 있다”며 “안 후보의 8년 재임에 대한 시민들의 피로감이 강하고, 시장 3선을 하면 부패의 길로 간다는 민심도 확인되고 있어 투표 뚜껑을 열면 10% 내외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송 후보 쪽은 지역 조직을 갖춘 유필우 전 의원이 송 후보 지원에 미온적이다가 최근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한 것도 선거 막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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