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번째 맞는 인천항구연극제 2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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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번째 맞는 인천항구연극제 2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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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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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극단, 창작 초연작품으로 경선 참여
(사)한국연극협회 인천광역시지회가 주최하는 제32회 인천항구연극제가 3월29일(토)부터 4월20일(평일 7시30분, 토요일 5시, 일요일 3시)까지 남구 문학시어터에서 열린다.
 
개막 행사는 3월29일(토) 오후 4시 문학시어터에서 연다.
경연대회는 4월2일(수)부터 20일(일)까지로 극단 십년후, 놀이와축제, 한무대, 피어나, 엘칸토, 태풍 등이 참여한다.  18개 정회원 극단 중 6개 극단을 선정, 창작 초연 작품으로 경선한다.
최우수상을 받은 팀은 6월 14일 개막하는 제 32회 군산전국연극제에 인천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폐막식은 20일(일) 오후 6시다.
 
개막 공연으로 무대에 오르는 극단 연극을 만드는 사람들의 ‘어느날 갑자기’는 청춘들의 사랑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낸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는 노래가사도 있듯이 살아있는 이들에게 사랑은 늘 그리운 대상이다. 아라와 유라, 그리고 선목이 어떤 사랑을 만들어갈 지 궁금해진다.
 
4월 2일과 3일은 극단 십년후의 ‘나순량 후보’라는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과거 잘못에 대한 면죄부를 얻기 위해 시의원 선거에 나서는 나선량. 같은 지역구에서 상대후보로 나선 사람은 학식과 덕망을 갖춘 나선량의 처남 영택이다. 공천에서 밀린 나선량은 조작된 여론조사를 믿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여론조사가 신뢰성이 있는지, 유권자가 원하는 일꾼은 어떤 인재인지, 나선량이 과연 당선될 지 점쳐볼 일이다. 현실에서도 드라마같은 반전은 있기 마련이다.
4월 5일과 6일은 극단 놀이와 축제의 ‘영종도 38킬로 남았다.’라는 작품이 올려진다. 평범한 가장인 주인공은 취하면 늘 집 앞 버스정류장에서 오지 않는 공항버스를 기다린다. 버스정류장 벤치에 주인공과 신입사원, 목사, 집사, 형사, 탈주범, 다방아가씨가 차례로 나타나 먹이사슬 같은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등장인물들은 어디로 가고 싶었던 것일까? 우리 역시 그들처럼 현실을 떠나 어딘가로 가고 싶은 것은 아닌지,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것은 아닌지…
 
4월 9일과 10일에는 작년에 ‘무화과 꽃 피었네’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극단 한무대의 ‘엄마가 섬 그늘에’란 작품이다. 용녀와 순례는 바다를 터전으로 한 마을에서 친자매처럼 의지하며 살고 있다. 두 여인의 아들 역시 친구이다. 가족보다 애틋하던 이들 사이를 갈라놓는 사건이 발생하여 용녀는 아들을 떠나보내고, 순례의 아들은 징역형을 받는다. 자식을 품는 마음으로 세상을 품는 존재도 어머니다. 세상을 품는 것은 새 생명이 태어나는 것만큼 아프다.
 
4월 12일과 13일 무대에 오르는 극단 피어나의 ‘무불령 유불령’. 최부자집 외동딸 아씨는 노비인 궁복과 사랑을 약조하지만 최부자는 출세욕에 눈이 멀어 고을 유수인 허대감과 아씨를 왕실로 시집보내려는 밀약을 한다. 최부자의 뜻대로 아씨는 왕세자와 혼례를 치루기로하는데, 혼례식 날 불길한 기운이 감도는 중에 아씨는 궁으로 향한다. 흔히 알고 있는 옛날이야기일지, 아니면 예상치 못한 색을 감추고 있을지 아씨를 따라 궁으로 들어가 보자.
 
4월 16일과 17일 극단 엘칸토의 작품 ‘뻘’이 무대에 오른다. 뻘을 매입하려는 개발업자와 뻘을 지키려는 만섭의 갈등에 주민들은 동요하고, 개발사의 부장은 만섭의 친구인 덕만을 이용해 만섭을 저지하려한다. 개발과 보존의 사이에서 빚어지는 갈등은 현대로 들어서면서 끊이지 않는다. 돈벌이를 위한 개발과 주민들의 생업이 달린 보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심사숙고해야 할 때다.
 
4월 19일과 20일에는 극단 태풍의 ‘꽃신’이 무대에 오른다.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그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손녀 미영의 이야기다. 미영은 할머니가 안쓰럽지만 할머니의 돌발행동으로 많이 지쳐 있다. 할머니는 저승사자들의 도움으로 자신의 삶을 정리해 가는 한 편, 미영은 혼잣말 하는 할머니를 보며 급기야 자기 손으로 할머니를 보내려 한다. 가족간 사랑과 애증, 치매 걸린 노부모를 돌보며 겪는 어려움을 알 수 있는 작품이다.
 
관 람 료 : 전석 10,000원(10인 이상 단체 50% 할인)
공연문의 : 인천연극협회 862-9683, 문학시어터 433-3777

<공연일정>
 
일 정
극 단 명
작 품 명
작 가
연 출
3월29(토)~3월30일(일)
연.만.사(비경연)
어느날 갑자기
각색/
주여종
주여종
4월2일(수)~4월3일(목)
십년후(경선작)
나순량 후보
강용준
송용일
4월5일(토)~4월6일(일)
놀이와축제(경선작)
영종도 38킬로 남았다
선욱현
진정하
4월9일(수)~4월10일(목)
?무대(경선작)
엄마가 섬 그늘에
진윤영
최종욱
4월12일(토)~4월13일(일)
피어나(경선작)
무불령 유불령
오성근
이원석
4월16일(수)~4월17일(목)
엘칸토(경선작)
봉두개
봉두개
4월19일(토)~4월20일(일)
태풍(경선작)
꽃신
박주리
이장유
 
 
항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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