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을 나누며 사랑을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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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을 나누며 사랑을 나누다.
  • 장효선
  • 승인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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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3일 오전 11시, 인천 in기자단은 주안 라벨르 웨딩홀 2층에 모여 미추홀종합예술학교 (비영리), 주안 1동 대한 적십자사, 둘로스 봉사, 행복나눔봉사단이 주관하는 <아름다움 꿈을 실천하는 자장면 나눔>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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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자 한 분이 연주를 위해 준비하는 모습
 
인천in 기자단은 3개의 조로 나눠 한 조는 손마사지 겸 말동무를 하는 봉사를 나머지 두 조는 서빙과 준비, 안내 하였다. 봉사가 다 끝나고 점심을 먹고 난 후 봉사자 몇 분들과 인터뷰를 하였고 그 분들 중 행복나눔봉사단에서 회장으로 일하시는 최재순씨를 인터뷰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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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노인분들께 손마사지 해주는 모습 / 아래 : 자장면을 서빙하기 위해 쟁반에 자장면을 놓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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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자장면을 서빙하는 모습 / 아래: 점심을 자장면 먹는 모습

Q. 어떤 봉사를 하시는 지?
A. 매주 수요일은 주안 남광장에 모여 빨간반찬이라는 급식차로 65세 이상 어르신께 무료 급식을 하고 매주 목요일은 여기에 와서 자장면 무료 급식을 한다.
 
Q. 무료 급식을 하면 하루에 몇 분 정도 오시는 지?
A. 오늘은 250분 정도 오셨고 평균 150~200분 정도 오신다.
 
Q. 음식 양이 다른데 양을 어떻게 조정하는 지?
A. 대략 300분 정도가 오신다고 하면 그 정도의 준비를 한다. 예를들어 급식차 봉사 같은 경우에는 그 급식차 자체에서 후원을 하기 때문에 우리는 가서 봉사만 하는 것이다.
 
Q. 많은 음식들 중 자장면을 고른 이유는?
A. 예전에 칼국수나 떡국을 만들었는 데 그 때 어르신들이 먹으러 오셨다가 다시 돌아가시는 분들이 계시고 그리고 안 오시는 분들도 계셨다. 그런데 자장면을 했는데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고 가시면서 "자장면만 해줘"라고 하셔서 그 때부터 자장면 무료 급식을 하고, "맛있다"고 하시면 뿌듯하고 힘들었던 것들이 없어지는 기분이 들어 힘을 내게 된다.
 
Q. 정부에서 지원이나 후원을 해주는지?
A. 해준다. 밀가루나 채소, 과일을 후원해 준다.
 
Q. 어떻게 봉사단에 들어 오시게 되었는지?
A. 처음에는 적십자에서 일하였고 그 다음은 미추홀 봉사단, 그리고 지금 소속된 행복나눔봉사단이 만들어 질 때 회장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Q. 그럼 회장은 주로 어떤 일을 하는지?
A. 스케줄을 계획하고 조정한다. 예를 들어 하루에 2개의 스케줄이 잡히면 시간이 겹치지 않게 오전에 1개, 오후에 1개로 하여 오전 스케줄이 끝나면 오후 스케줄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Q. 힘든 점이 있거나 혹은 중간에 빠지시는 분들이 계시는지?
A. 저희 봉사단에 회원 분들이 대부분 주부이다 보니 시간이 바빠서 시간 빼기 힘들고 왕복할 때 자비를 써야 하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힘들어 총 60명 중 25명이 참여한다. 그리고 직장이 생겨 다녀야 하거나 딸이 시집갈 때 또는 며느리 혹은 딸의 아기를 돌봐야 하면 빠지시는 분들이 계신다. 하지만 이 것이 다 끝나면 다시 돌아오시는 분들도 계신다.
 
Q. 지금 활동하시는 봉사 말고도 다른 봉사를 계획하거나 하시는 것이 있는지?
A. 일단 가장 큰 계획은 올해 인천 아시아게임을 하고, 이미 자원봉사자로 신청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최재순 회장님과 인터뷰를 하며 봉사를 하시는 분들이 시간을 빼면서 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정말 아름다고 착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아직 많이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사람들 중 나도 포함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값진 시간이었다.
 
 
 
<인천in 청소년기자단 장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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