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덖음꽃차(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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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덖음꽃차(목단)
  • 민후남
  • 승인 2014.05.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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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 민후남과 함께하는 꽃차이야기](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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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은 선덕여왕과 관련된 일화에도 나오는 꽃이랍니다. '모란은 향기가 없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원래 동양화에서는 모란을 그릴 때 나비를 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모란이 부귀영화를 상징하는데 나비는 80이라는 나이를 의미한답니다. 고로 80세까지밖에는 부귀영화를 못 누린다는 의미여서 나비를 빼고 그렸다고 합니다.   
 
부귀의 상징으로 여기는 모란은 동양의 정원에서 가장 사랑받는 5월의 꽃입니다. 모란꽃은 화왕이라는 칭호를 얻을 만큼 탐스럽고 아름다우며 붉은 꽃잎과 노란 꽃술의 선명한 대비는 화려함의 극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란과 구별하기 힘들 만큼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식물로 작약이 있습니다. "앉으면 모란, 서면 작약~"이란 말도 있죠. 이리 봐도 예쁘고 저리 봐도 예쁜 그런 꽃들입니다. 모란과 작약은 쉽게 구분되지 않지만 모란은 겨울에 땅 위에 줄기 부분이 살아있고 작약은 땅 속에서 뿌리로 살아있는 여러해살이 초본입니다.
 
모란꽃의 약성은 소염과 해열작용이 있어 감기로 열이 있을 때 마시면 열을 내려줍니다. 두통에 효과가 있으며 요통, 건위 지혈에도 좋습니다.
 
<모란덖음꽃차 만들기>
 
1. 피지 않은 모란봉오리를 실온에서 한나절 시들림 한다.
2. 봉오리를 가볍게 잡고 꽃잎을 펼쳐서 뒤집어놓는다.
3. 팬에 온도를 중간 정도에 놓고 불이 꺼지면 창호지를 깔고 꽃이 위를 보게 올린다.
4. 식힘과 덖음을 9번 반복한 후 차게 식힌다.
5. 높은 온도에서 가향작업을 1분 동안 한 후 식혀둔다.
6. 한 시간 동안 잠재우기를 한다.
 
수색은 맑은 노란이며 단향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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