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대국민담화, SNS 다양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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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대국민담화, SNS 다양한 반응
  • 관리자
  • 승인 2014.05.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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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가 공소장 같다, 국정원은 왜 해체 못하나?" 비판 쏟아져
노회찬 트위터.PNG
<노회찬 트위터 계정의 대통령 대국민담회에 대한 멘션들>
 
 
박근혜 대통령의 오늘 대국민 담화에 대해 SNS상에서는 다양한 비판적 반응들이 쏟아졌다. 반면에 여당 의원들이나 친여 성향의 즉각적인 반응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트위터에는 야당 유력 정치인들의 언급들이 실시간으로 전파되고 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표피적인 것들만 나열했다"고 비판했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고문은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에 대해 "여우와 두루미를 초청하고서 접시에 담긴 수프 먹으라는 격이고, 여야가 장기를 두는데 훈수두던 대통령이 장기판을 뒤업는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트윗이 전파되고 있었다.
 
노회찬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hcroh)은 "대국민담화가 마치 특별검사의 공소장 낭독 같군요. '국가가 잘못했다. 국가를 개조하겠다' 하시는데 그 국가의 통수권자가 대통령 본인입니다. 시급히 개조되어야 할 것은 대통령 자신이며 대통령 통치방식입니다."라고 날선 비판을 트위터에 직접 올렸다.
 
서영석 국민TV뉴스 진행자(@여0280)는 대국민담화 직후 속보로 소식을 전하면서 "이리도 쉽게 해경 해체하면서 국정원 해체는 왜 못하나? 왜? 남재준이한테 뭐 약점 잡힌 거 있나?"라면서 국정원 해체를 언급해 리트윗이 260건에 이르게 급속도로 전파됐따.
 
이택광 경희대 교수(@Worldless)는 "정확하게 박통의 역할을 수행한 대국민담화였다. 울먹임 신공까지 완벽. 야당은 계란 던지면서 서로 싸우고. 이미지 정치에서 연예인을 능가할 재주는 없는 법."이라고 눈을 짓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이미지정치를 비판했다.
 
파워블로그인 '아이엠피터'(@impeter701)는 "비련의 여배우처럼 '눈물 클로즈업' 해주시는 친절한 카메라."와 함께 이미지 사진을 올려 언론의 보도행태에 대해 지적했다.
 
고종석 작가(@kohjongsok)도 언론의 보도태도를 문제시 삼았다. "노무현의 눈물처럼 이것도 명백한 선거 광고 방송인데, 박근혜의 눈물은 광고료 한 푼 안 받고 틀고 또 틀고 또 틀고. 시청자들은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투표소에서 저절로 1번을 찍게 됨."이라고 이번 대국민담화가 지방선거에 활용될 것을 우려했다.
 
김용민 시사평론가(@funronga)는 "안타깝지만 님들이 안중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분에게는 유가족 실종자 가족도 없는듯 보여요. 오로지 6.4지방선거 외에는"이라고 날선 비판을 제기했다.
 
'길위의신부'(@munjhj) 라는 닉네임을 쓰는 문정현 신부도 "박근혜의 담화? 87년 노태우의 6.29(속이구)가 회상됩니다. 너 자신의 책임은 없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역시 트위터인 '레일메이커'(@mettayoon)는 "이명박은 촛불을 보며 청와대 뒷산에서 울었다고 했다. 그리고는 민간인 사찰팀을 가동하고 국정원을 지금의 모습으로 바꿔 놓았다. 오늘 악어의 눈물을 눈가에 바른 자는 어젯밤 평화 시위를 하던 학생들을 강제 연행했다. 공안의 시작을 알리는 시그널일뿐."이라고 박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는 상반되게 진행되고 있는 경찰의 강경진압을 공안의 시작이라고 비판했다.
 
전성원 황화문화 편집장(@windshoes)은 트위터에 "우리 스스로 '유권자'이기 이전에 '주권자'란 자각이 없다면, 그 사실을 저들에게 통렬하게 보여주지 못하는 한 아무리 투표를 잘해도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일상의 모든 것이 정치이며, 정치가 아닌 일은 아무 것도 없다는 자각 말이다."라며 주권자로서 국민들의 능동적 자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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