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하나 된 인천시 위해 대화합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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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하나 된 인천시 위해 대화합 이루겠다."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6.09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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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당선인 시정 현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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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은 지난 5일 당선증을 받은 직후 "300만 인천시민이 하나 된 인천시를 만들기 위해 선거의 모든 과정은 뒤로하고 대화합을 이뤄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직후 인천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와 같이 밝히고 "오늘 받은 시장 당선증은 인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해 달라는 준엄한 명령을 담은 인사사령장으로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거 이후 소임을 다하는 것이 시민한테 중요하다. 공약을 철저히 이행하겠다는 다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겠다는 언급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시·도지사 인수위 구성의 법적 근거도 없고, 인수위 구성이 정치의 연장선상이 돼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게 된다"고 지적하고 "인수위 구성을 않겠다"고 거듭 확인했다. 그느 시정 운영에 있어 외부 인사 영입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도 "사심없는 사람을 기용하는 게 중요하다"며 일부 자리에 능력있는 인사를 배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자실 방문 직후 유 당선인은 캠프 해단식을 갖고 승리를 자축했다. 다음은 유정복 갬프에서 제공한 유 당선인의 인천시정 주요 현안과 관련한 인터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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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당선자 인터뷰>


1. 당선 소감은?

 

먼저 세월호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에게 다시 한번 조의를 표한다. 300만 인천시민들의 위대한 선택에 감사드린다. 인천시민들은 변화를 선택했다. 시민들의 열망을 저버리지 않겠다. 인천을 희망이 있는 도시, 꿈이 있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데 온 역량을 바치겠다.

 

 

2. 당선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나?

 

13조원에 달하는 부채와 측근비리, 부패에 넌더리 난 시민들이 무능한 송영길 전 시장을 심판한 것이다. 지난 4년간 다른 광역단체는 눈부시게 발전했는데 인천시는 퇴보했다. 아마추어 시장은 한번으로 족하다고 본 것이다. 이제는 전문가 시장이 시정을 맡아 인천을 이끌어 달라는 절박한 호소라고 생각한다. 또한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저를 선택했다고 본다.

 

 

3. 당선의 원동력은?

 

가장 큰 힘은 시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었고 본다. 시민들이 아마추어 시장으로는 부채, 부패 등 난마처럼 얽힌 인천시정을 풀어 나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본다. 유정복에게 시정을 맡기면 인천시를 한단계 도약시킬 수 있겠구나 하는 작은 믿음이 모여 시장 교체 혁명을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고향 인천을 바꿔 보겠다는 저의 열정과 진정성을 인천시민들이 받아 들여준 것이다.

 

4. 거시적인 인천시정의 최대 목표는?

 

인천은 해상왕국을 건설하려던 비류왕자의 전설이 살아 숨쉬며, 대한민국의 근현대가 시작된 도시입니다. 지금은 세계 어느 도시와 비교해 뒤지지 않는 경쟁력과 잠재력을 갖춘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서울의 변방이나 스쳐가는 도시 이미지로 굳어지고 있고, 지난 4년동안은 ‘부채, 부패, 부실도시’로 얼룩져 있다. 13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해소하고, 비리공직자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하여 비리공직자가 인천시에 발붙일 수 없도록 하겠다. 또 시민참여 감사제도를 운영해 투명한 시정(市政) 감시가 이뤄지도록 하겠다.

 

또 송시장 시절 중단, 연기, 취소되었던 각종 사업들에 대해서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를 통해 인천경제의 부실을 해결하고, 활력을 불어넣겠다. 인천발 KTX노선 신설,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의 지하화, GTX 건설 등 교통인프라 확충을 통해 인천의 가치를 높여 ‘위대한 인천시대’를 열어나가겠다. ‘깨끗하고 활력넘치는 부자도시 인천’을 만들겠다.

 

5. KTX 등 교통정책 이행 방향은?

 

인천의 도시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통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제가 가장 우선적으로 인천시민들에게 제시한 공약이 인천발 KTX노선 신설이다. 현재 진행중인 수인선과 기존 경부고속철도와 연결만 하면 되는 사업으로, 사업비 규모도 대략 1,600억원 정도로 생각보다 크지 않고, 전액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은 대통령 공약사업인 만큼 최대한 국고 지원을 받아 낼 수 있을 것이며, 인천~강릉간 고속화철도 역시 시 재정에 부담되지 않게 전액 국비로 건설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

 

그리고 제3연륙교 건설 역시 손실보전, 지분매입 방안이 마련되어 있으며, 경인전철 지하화와 연계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연결하는 서창~장수간 고속도로 건설도 관계당국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시 부담을 최소화하며 추진하겠다.

 

시장 직속으로 ‘투자유치단’과 ‘규제개선단’을 설치하여,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대규모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어 인천경제를 살려내고, 또 부채를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겠다.

 

6. 교육 및 복지 공약 이행 방향은?

 

지난 9년 동안 인천은 학업성적평가에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수능성적 꼴찌, 인천교육의 불명예를 벗기겠다. 인천 교육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교육예산을 시 재정의 10%까지 우선적으로 확보하겠다. 그리고 인천장학기금 500억 조성, 특목고 원도심 유치, 영재종합교육센터 건립, 인천형 인재양성을 위한 마이스터고, 대학연구소 등을 적극 유치해 나가겠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급속한 환경변화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복지?보육 등 사회안전망도 적극 구축해 나가겠다. 인천을 다른 어느 도시보다도 안전하고 따뜻한 복지도시로 만들기 위해 복지서비스 총량을 확대하고, 인천형 복지.보육서비스를 개발하여 사회적 약자인 여성, 아동, 노인, 장애인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첫째, 맡기는 부모도, 맡는 선생님도 만족할 수 있는 인천형 어린이집과 온종일 돌봄교실 서비스 실시

둘째, 고용·복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용·복지 종합센터와 권역별 공공직업훈련기관 건립, 운영

셋째, 여성이 중심이 되는 여성정책을 만들고, 여성취업을 위해 여성일자리만들기본부 설립

넷째, 어신들이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위해 시니어 연구소와 즐거운 인생센터를 건립하며, 마음 돌봄서비스도 함께 추진

다섯째, 장애인평생교육관 건립으로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 장치 마련

여섯째, 사회복지종사자의 처우 개선

일곱째, 인천복지재단과 인천보훈병원 건립

 

 

7. 부패를 질타했는데 향후 방향은?

 

인천시의 가장 큰 문제가 부채 외에 인천 시정(市政)에 만연해 있는 부정부패를 깨끗이 몰아내는 일이다. 인천시민들은 지금 모범을 보여야 할 시장의 측근들과 고위 공무원들이 부정부패 혐의로 사법당국의 수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

 

송시장의 고교 동기동창이자 최측근인 前비서실장은 5억원 뇌물수수 혐의로 7년형을 받았으며, 또 다른 핵심측근인 전 평가조정담당관은 시 예산을 이용한 불법여론조사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역시 수사를 받고 있다. 그리고 송 시장은 재임시 고향인사 100여명에게 눙력이나 전문성 유무에 상관없이 인천시나 산하단체의 요직을 골고루 앉히는 정실인사를 해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인천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정부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시스템 개편안을 마련했다.

첫째, 인수위를 구성하는 대신 시정(市政)의 연속성 확보와 국비확보 등 재원 마련을 위한 ‘정책팀’과 ‘국비확보팀’ 등을 우선적으로 구성해 시정의 공백기 없이 신속하게 업무를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둘째, 비리 공직자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도입하고, 최고 징계가 내려질 수 있도록 일벌백계하겠다.

셋째, 외부전문가 감사를 공개 채용해 감사시스템을 개선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 그리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감사제도도 도입하겠다.

넷째, 시민참여 감사제도 도입을 통해 투명한 시정 감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8. 인천아시안게임 성공 개최 전략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은 단순히 우리 인천시만의 국제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나아가 모든 아시아인들의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 북한이 아시안게임 참여를 밝힘으로써 2014인천아시안게임은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본연의 대회 의의를 제대로 살릴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다. 그러나 단순히 대회 개최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인천의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으로 이어져야만 인천아시안게임 개최의 진정한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저는 빠른 시일내에 대통령 주재 ‘2014 인천아시안게임 사전설명회’를 개최, 전반적인 대회 점검을 함과 동시에, 중앙정부의 대대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낼 것이다.

 

그리고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 후에는 주경기장을 비롯한 시설들을 적극 활용하여 각종 국내외 스포츠행사를 유치하고, 전문체육시설을 기반으로 우수선수들을 육성토록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아시안게임의 성과를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다. 또 인천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여가 선용을 위한 생활체육, 문화 및 복지시설로도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캠프해단식 (1).jpg

 유정복 프로필

 

1957 인천출생

1957년6월16일(56세) 출생. 

   송림초 졸업, 선인중 졸업, 제물포고 졸업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석사 졸업

   연세대학교 정치학박사 수료 

1979 제23회 행정고시 합격 

1984 육군중위 전역, 강원도청, 내무부 

1993 경기도 기획담당관 

1994 제33대 김포군수(재임시 전국 최연수 군수) 

1995 제5대 인천서구청장(재임시 전국 최연소 구청장)

   초대 민선 김포군수 

1998 초대 김포시장(재임시 전국 최연소 시장)

   제 2대 김포시장

2000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 겸 사무총장 

2004 제 17대 국회의원 

2005 한나라당 제1정책조정위원장

   한나라당 박근혜대표 비서실장 

2007 대한민국 육군학사장교 총동문회장

   17대 대통령선거 한나라당 경선후보 박근혜 비서실장 

2008 대통령당선인 중국특사

제 18대 국회의원

   국회 선진사회연구포럼 대표 

2009 대통령 유럽특사

2010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FAO 아시아 태평양 지역총회 의장 

2012 국민생활체육회 회장

   제 19대 국회의원

   국회 생활체육과 국민행복 포럼 대표

   박근혜 대선후보 경선 캠프 직능본부장

   박근혜 대선후보 중앙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 

2013 국회 한ㆍ뉴질랜드 친선협회 회장

   제 18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부위원장

   안전행정부 장관 

2014 제 6대 인천광역시장 새누리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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