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인천준비단’ 20일간의 활동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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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인천준비단’ 20일간의 활동 종료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6.30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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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당선인 중심의 '현안'과 '예산' 챙기기

<29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당선인과 인천시청 출입기자들 간 '사랑방 좌담회' 모습> 
사진제공=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 희망인천준비단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의 인수위 역할을 해왔던 ‘희망인천준비단’(단장 최순자)이 2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고 29일 결과물을 내놨다.
 
희망인천준비단은 20일간의 활동 기간 동안 우선 국비 확보 및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활동을 전개해왔다고 밝혔다. 경제부총리, 국토교통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관들을 수시로 만나 인천에 대한 중앙정부 예산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2015년 예산에 반영하는 활동을 유 당선인을 중심으로 전개해왔다.
 
유 당선인은 지난 6월 12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각 부처 장관들을 만나 인천시 국비요청사항들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을 시작으로 6월 26일에는 국토교통부 서승환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인천발 KTX노선 신설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 당선인은 또 한국철도시설공단, LH공사, 한국도로공사, 수자원공사 등 주요 공기업을 직접 방문하여 인천현안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6월 24일에는 한국도로공사 김학송 사장과 LH공사 이재영 사장을 방문해 각각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문제에 대한 추진 필요성, 인천시 각종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LH공사의 적극적인 지원검토를 요청하였다. 6월 26일에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의 강영일 이사장을 방문하여 인천발 KTX노선 신설에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고, 수인선 설계변경을 통해 조기 착공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014인천아시안게임 성공개최를 위한 현장안전 점검 활동도 희망인천준비단의 주요 활동 가운데 하나였다. 6월 17일 주경기장에서 열린 현장 업무 보고를 통해 안전사고대시 매뉴얼 부재 등의 보완사항 해결을 지시하고, 6개 경기장 중 3개 경기장의 미인증 상태를 지적하기도 했다.
 
시민 소통 행보 및 정책 현장 중심 활동으로 희망인천준비단은 6월 22일 아라뱃길 통합운영센터를 방문하여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부평로터리 지하상가 ‘청년창업허브’ 방문하여, 청년 일자리문제 해결의 선도적인 모델로 안착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지난 20일간의 활동의 성과로 희망인천준비단은 ▶인천발 KTX 조기 추진 방안 마련, ▶인천신항 증심(14m → 16m) 사업 확정, ▶인천징병검사소를 인천지방병무청으로 격상 가시화 ▶인천AG을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 238억원 → 365억원으로 증액 지원 요청 예정 등을 제시했다.
 
과거 민선5기 송영길 시장의 인수위가 향후 4년간의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데 치중을 둔 반면, 유정복 당선인의 ‘희망인천추진단’은 공언한 대로 실무형으로 인천의 각종 현안에 대한 소통행보를 유 당선인을 중심으로 펼쳐왔다.
 
‘희망인천추진단’이 내놓은 20일간의 활동 결과에 대해 인천지역 시민사회의 한 관계자는 “‘힘 있는 시장’을 강조하며 당선된 유 당선인답게 ‘희망인천추진단’이 정책적 기능보다는 현안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와 정치권, 유관기관의 협조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인수위의 활동이 향후 4년간의 시정의 거시적 방향을 모색하는 것보다는 유 당선인의 정치력을 중심으로 보여주기식으로 펼쳐진 것 같은 아닌가?”라고 실망스런 입장을 보이며 “당장의 구체적 현안 챙기기도 중요하지만, 향후 4년간 유정복 당선인의 인천시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가겠다는 것인지 7월 1일 취임식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희망인천추진단'은 6월 30일 오전 10시 해단식을 갖고 모든 활동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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