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빨간밥차' 인천에서 '재발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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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빨간밥차' 인천에서 '재발진' 나선다
  • 이희환 기자
  • 승인 2014.07.1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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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부평구청에서 후원회 발족 전국으로 확산되기 기대

'사랑의 빨간밥차' 후원회가 10일 저녁 인천 부평구청 대강당에서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후원 활동에 나섰다.

'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에서 2009년부터 운영해왔던 '사랑의 빨간밥차'는 외로운 홀몸 어르신, 장애인, 차상위 빈곤 계층에게 서울역, 주안역, 부평역 그리고 인천 계양구에서 사랑의 빨간밥차를 통해 따뜻한 한 끼의 행복을 나눠왔다. 

그러나 '사랑의 빨간밥차'는 복지시설이 아닌 차량이라는 이유는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없이 후원자들의 회비와 성금으로만 운영돼 왔다. 

수년 전에는 모 대기업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안정적으로 '사랑의빨간밥차'를 운영해왔으나, 대기업의 지원이 부득이하게 끊기게 돼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사랑의 빨간밥차'는 특정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개미 후원자들의 후원을 통해 다시 활발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이날 후원회를 발족하게 됐다.

후원회의 명예이사장은 김득린 현 송암복지재단 이사장(전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 맡았다. 후원회 고문에는 문병호, 김상민, 박주선, 최원식, 손인춘 국회의원을 비롯해 전국 광역시도의 대한노인회 회장이 고문을 맡았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이청연 인천시 교육감 등도 고문을 맡을 예정이라고 소개되었으나, 이날 후원회에는 참석치 못했다.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후원회에는 복지단체와 봉사단체에 참여하는 회원들과 '사랑의 빨간밥차'의 무료급식 활동에 함께 하고 있는 노인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사랑의 빨간밥차' 후원회의 발족 동기를 설명하는 이선구 이사장>

이선구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전국적으로 32대의 빨간 밥차가 있다. 일년에 300만명의 소외계층에게 식사를 제공해왔다."고 소개하고 "그런데 사회복지시설은 1식에 2,500원씩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지만 '빨간밥차'는 시설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서 지원을 못받고 있다."며 이번에 후원회를 조직하게 된 동기를 설명하며 "인천에서 발족해서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랑의 빨간밥차 후원회 회장에 선임된 한원일 부평으뜸포럼 위원장은 “2012년 대형 화재와 급격한 후원금의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사랑의 빨간밥차를 후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사랑의 빨간밥차'는 2014년 사업으로 후원회의 발족과 함께 정기적인 모임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또 후원에 참여하는 착한사업장을 선정 및 추천하는 사업과 함께, "행복한 날, 한 끼 나눔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성하기를 맞아 제8회 사랑의삼계탕 나눔잔치를 7월 17일 부평역 북광장을 시작으로 8월 5일까지 주안역, 서울역, 계양구 등에서 펼쳐나갈 예정이다.
 

<'사랑의 빨간밥차' 홍보 동영상의 일부>

사랑의 빨간밥차 나눔 문의 1600-4022
후원계좌 신한은행 140-008-470070 예금주: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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