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역사의 박물관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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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역사의 박물관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 이청화
  • 승인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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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벽에 붙어있는 사람들이 남긴 글>

인천in 청소년 기자단은 지난 12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에 갔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2004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많은 사람들의 기부금으로 개관되었다. 이 박물관은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들이 겪었던 역사를 기억하고 교육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는 공간이다. 또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전시 인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대하며 전쟁과 여성폭력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행동하는 박물관이다. 지하 1층, 지상 1층, 지상 2층으로 되어 있으며 관람순서는 지하 1층, 지상 2층, 지상 1층의 순서이다.

박물관 건물 벽에는 세상의 평화를 바라며 쓰여진 나비모양의 편지가 붙어있다. 안으로 들어가서 매표소에서 티켓을 사고 박물관을 안내해주는 해설기를 받았다. 맞이방에서 나비가 날아가는 인터랙션 영상을 보는 것을 시작으로 박물관 관람을 시작했다. 쇄석길에서 포화소리를 듣고 피해자 분들의 그림을 보며 지하 전시관으로 들어갔다. 지하 전시관에서는 티켓에 나와있는 할머니의 영상을 볼 수 있었다.
 

         < 돌아가신 위안부 피해자 분들을 추모하는 추모관 >

계단으로 올라가면 벽면에 자신들과 같은 일을 겪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시는 피해자 분들의 말씀이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으로 적혀있다. 2층에 오면 당시 일본군의 일기, 피해자들의 증언 등의 옛날의 자료들을 전시하고 위안부가 일본 정부에서 조직한 범죄행위라고 밝히고 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도 있고 수요집회나 여러 국제적인 활동을 한 일도 볼 수 있다. 일본 대사관 앞에 있는 것과 똑같은 소녀상도 있어서 옆에 의자에 앉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밖으로 나가면 돌아가신 피해자 분들을 추모하는 추모관이 있다. 문 옆에는 꽃과 기부금 함이 있는데 이 꽃으로 헌화를 하고 추모금을 기부하면 그 추모금으로 다음 방문객들이 헌화할 꽃을 마련한다.

1층으로 내려가면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과 그 피해자들의 이아기가 전시되어 있었다. 주로 소년병과 전쟁시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의 이야기이다.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서명운동을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탁자위에는 박물관 뜰이 있는데 관람객들이 박물관에 있으면서 정신적으로 힘들까봐 치유하기 위해 만든 공간이라고 하는데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된다. 위안부를 우리나라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이 일을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청소년 인권기자단 이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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