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월드컵 건강 무지개 수칙'
상태바
'2010 월드컵 건강 무지개 수칙'
  • master
  • 승인 2010.06.17 0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간호협회는 국민의 안전사고를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 '2010 월드컵 건강 무지개 수칙'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 수칙의 내용은 국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HEALTHY'라는 7개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의학 관련 용어를 기초로 다음과 같이 만들었다.

▲지나친 흥분으로 심장에 무리를 주는 것을 피한다(Heart protection·심장 보호)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의 긴장을 줄인다(Exercise·운동)
▲지나친 고함은 갈증이나 탈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수시로 물을 마신다(Aqua·수분 섭취)
▲소화기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채소나 과일 등 저칼로리 식품을 섭취한다(Low-calorie·저칼로리 식이)
▲월드컵 관전으로 수면이 부족해 피곤하고 판단력이 흐려지므로 다음 날 아침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Transportation·대중교통)
▲행복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즐기며 관전한다(Happy mind·즐거운 마음)
▲성대 보호를 위해 장시간 노래 부르지 말고 큰 소리 치지 않는다(Yelling stop·목소리 아끼기).

아울러 수칙별로 그 이유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간호협회는 네이버, 야후, 다음, 네이트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 이 수칙이 배너 광고 형태로 소개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 시청 앞 광장 및 전국 경기장 전광판, SBS 월드컵 경기 방송 중에도 자막으로 넣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10 월드컵 건강 무지개 수칙 '이유와 전략'

① 심장 보호

이유│응원 때의 극도의 흥분과 긴장은 혈압과 맥박수를 증가시킬 수 있고,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숨이 가쁘고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전략│흥분을 자제하고 전반전이 끝나면 편안한 자세로 눈을 감고 천천히 심호흡을 하며 휴식을 취한다. 관전 시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조이는 증상이 오면 즉시 관전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한다.

② 운동

이유│경기를 관전하면서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으면, 근육이 경직되며 하지에 혈류가 정체돼 혈전이 생긴다.
전략│관전 중에 ‘더 자주, 더 많이 움직일 것’을 권하며, 스트레칭과 발목운동을 한다. 경기가 끝나면 30분 동안 가벼운 산책을 한다.

③ 수분 섭취

이유│소리를 지르면 성대 안쪽의 모세혈관이 터지거나 물혹이 생기고, 술이나 담배도 혈압을 높일 뿐 아니라 탈수현상을 촉진한다.
전략│술, 카페인 섭취는 줄인다. 맑은 물을 마시고 실내 습도를 조절한다.

④ 저칼로리 식이

이유│낮에는 지방세포를 분해하는 글루카곤이 인슐린과 함께 분비되지만, 밤에는 인슐린만 분비돼 간과 내장에 지방을 축적시켜 소화기관에 부담을 준다.
전략│간식을 섭취할 경우 청량음료와 스낵 대신 칼로리가 낮은 싱싱한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한다. 흥분된 교감신경을 진정시키는 트립토판이 많이 함유된 바나나, 땅콩 등이 좋다. 비타민B와 C도 필수.

⑤ 대중교통 이용

이유│밤에 깨어 있으면 수면리듬의 균형이 깨지고 신체에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멜라토닌이 적게 분비된다. 게다가 성장호르몬 분비도 적어져 낮에 활력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과도한 졸림증을 가진 사람의 절반이 교통사고를 당한다는 통계도 있다.
전략│새벽 관전을 하려면 미리 낮잠을 자거나 초저녁에 잠을 자두고, 경기 관전 다음 날은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⑥ 즐거운 마음

이유│경기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강렬한 분노와 흥분 등 정신적 스트레스가 생기고, 이는 심근허혈이나 부정맥의 원인이 된다.
전략│가능하면 여러 사람이 모인 장소보다는 자택 등 조용한 곳에서 여유 있게 관전하는 게 좋다. 또한 경기결과에 집중하기보다는 행복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즐기며 관전한다.

⑦ 목소리 아끼기

이유│평소보다 성대의 진동이 늘어나면서 마찰 때문에 성대점막이 충혈되고 부어올라 음성이 변하게 된다.
전략│30분 이상 말하거나 고함을 지르지 말고, 소음과 먼지가 많거나 공기가 탁한 곳에서 관전하지 않는다. 담배, 술, 카페인은 성대 건강에 치명적이므로 피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