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인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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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n인천] 돌아오다
  • 이재은 기자
  • 승인 2014.09.04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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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위정의 ‘가면’-세 번째

 

▲ (2013. 5. 23./영종)

요즘 나는 자신이 없고
조금 가라앉아 있고
의욕을 상실한 것 같습니다.
당신에게 나를 들켜, 들켜버려, 막무가내로 당신에게 안기고 싶기도 합니다.

사람이 그립지 않다고, 차라리 혼자가 편하다고
조금 긴장한 채로 거짓 위안을 드러낼 때,
못된 외로움이 신경을 곤두세우며 투덜댑니다.
손을 내밀라고요, 당신이 필요하다고 말하라고요.

나는 약한 사람을 미워하지 않고, 그들과 잘 지냈어요.
쉽게 마음 열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나를 쉬운 사람으로 여겼으면 좋겠어요,
나는 그런 당신을 졸졸 따라 다닙니다, 사뿐사뿐

와글와글

 

사진 이위정(사진공간배다리 운영위원)/ 글 이재은

 

* 매주 금요일 <사진in인천>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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