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터키 소녀, 박태환 선수 만나러 나홀로 한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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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터키 소녀, 박태환 선수 만나러 나홀로 한국행
  • 이재은 기자
  • 승인 2014.09.16 21: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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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사람] 자원봉사자 알랄라 유젤

- 어디 출신이고, 이름은 뭔가.
-> 터키 이스탄불 Tombul Street에 산다. 이름은 알랄라 유젤(Alara Yucel)이고 열일곱 살이다.

- 인천AG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고 들었다.
-> 문학박태환수영경기장에서 봉사하기로 했다.

- 인천AG에 대해서는 어떻게 알았나.
-> 오랫동안 수영을 했다. 박태환 선수 열혈팬으로 터키에서 박태환 선수 팬클럽 회장을 맡고 있다. 인천AG을 끝으로 박태환 선수가 은퇴하는 것으로 안다. 은퇴 전에 박태환 선수가 뛰는 경기를 직접 보고 싶었다.

- 한국 방문 비용은 자비로 마련했나.
-> 적은 용돈을 티끌처럼 모아 비행기 티켓을 구입했다.

- 혼자 오나.
-> 그렇다. 친구나 보호자 없이 혼자다.

- 한국어를 아나. 자원봉사자 허가 받기 쉽지 않았을 텐데.
-> 한국어는 모른다. 한국에 아는 사람도 없다. 인천AG에서 봉사하기 위해 끈질기게 터키주재 한국문화원을 들락거렸다.

- 그랬더니?
-> 내 노력에 탄복해(?) 터키문화원 원장이 조명우 인천시 행정부시장에게 부탁했고, 자원봉사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 부모님이 반대하셨을 것 같은데.
-> 터키가 이슬람 국가이고 내가 여자인 만큼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허락하지 않겠다고 했다. 체류기간 동안의 숙식 보장, 박태환 선수와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 결과는?
-> 인천AG조직위원회에서 문학박태환수영경기장에서 안내와 통역을 할 수 있도록 받아줬고, 박태환 선수가 인천시체육회 소속이라 체육회 관계자가 잠시라도 만날 수 있도록 배려해 주기로 했다. 숙식은 국제교류재단에서 홈스테이 가정을 소개시켜 줘 모두 해결됐다.

- 축하한다.
-> 그 무엇도 불확실했고, 뭐 하나 녹녹한 게 없었다. 입국까지 도와줄 사람이 필요했고, 자원봉사자로 선발될 수 있을지, 숙식을 제공할 사람이 나설지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내 노력이 하늘에 닿았는지 숙제가 하나씩 풀리기 시작했다.

- 당신에게 인천AG은 어떤 의미인가.
-> 이번 인천AG은 내게 아주 특별하다. 문화와 스포츠, 사람이 있고 새로운 세계가 열리고 만나는 인천에서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 것이다. 끈질긴 노력으로 얻어진 기회를 살려 온몸으로 인천을 체험하고 진정한 스포츠 한류를 느끼고 돌아갈 것이다.

- 언제 입국하나.
-> 9월 19일에 입국해서 28일에 출국할 예정이다.


* 이 인터뷰는 인천시 보도자료를 토대로 기자가 임의 편집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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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부 2014-09-21 09:38:41
형제인나라에서 한국을 찿아왔다는것마으로 출국하는날ㄲ지 어려움없이 보살펴주엇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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