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인천] 꼬마야, 어디 가니?
상태바
[사진in인천] 꼬마야, 어디 가니?
  • 이재은 기자
  • 승인 2014.11.27 2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지혜의 ‘라라라’-두 번째

▲ 2013. 10. 30. 만석동 괭이부리말

 

어린 시절 나는 호수를 뛰어오르는 송어처럼 살아있었다.
딸랑딸랑, 잘도 돌아다녀서 “딸랑아, 어디 가니?”
길가의 어르신들이 시린 이를 드러내며 묻곤 했다.
내 걸음은 총총,
빛과 눈동자가 있는 쪽으로 움직였다.
기쁨, 슬픔, 동경, 다채로운 감정들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랑이 어떻게 잔인할 수 있어?”
아련했던 감(感)이 떨어지면 싸울 일도, 낡은 질문도 없다.

 

사진 김지혜(중앙대 사진학과 재학) 글 이재은
 

* 매주 금요일 <사진in인천> 연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