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민 개인전, 인천의 항구와 섬을 화폭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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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제민 개인전, 인천의 항구와 섬을 화폭에 담다
  • 이재은 기자
  • 승인 2014.12.18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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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A-port 갤러리에서 19일부터 26일까지

인천 연안의 항구와 섬을 답사하며 꾸준히 작업해 온 고제민 작가의 ‘기억의 반추(反芻) - 인천의 항구와 섬’ 개인전이 오는 19일(금)부터 26일(금)까지 유네스코 A-port 갤러리(신포동 칼국수 골목)에서 열린다. 오프닝은 19일 오후 6시다.

작가는 “소래, 항만(북성, 화수, 만석), 섬(덕적도, 대청도, 백령도)을 대하는 우리 지역민의 감성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하고 싶었다”며 이번 전시에서 “그동안 답사한 곳들을 콘테와 파스텔 재료로 단시간에 표현하며 솔직하고 직접적인 느낌을 포착하려 했다”고 밝혔다.

사라지면서 동시에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흔들리는 인천의 정체성’을 함께 느껴 보자.



작가노트
‘기억의 반추(反芻) - 인천의 항구와 섬’

먼 길을 돌아 와 늙은 어머니의 품을 찾듯 연안의 항구와 섬을 다녔다. 먼 옛날 기억이 오버랩되는 고향 인천을 그리는 일은 나를 다시 찾는 작업이기도 하였다. 인천 연안을 다니면서 나를 확인하기 위한 기억의 반추가 나를 뚜렷하게 만드는가 싶기도 하고 여기저기 스며들어 나를 잃는 것 같기도 하였는데 작업을 하면서 모두가 내 품인 것처럼 넉넉해지는 평안한 마음은 점점 더 커져만 갔다.

소래염전과 창고는 옛 모습은 많이 잃고 흔적만 남아 이제는 기념물이 되어 추억을 느끼게 해주고, 북성포구는 배가 드나들던 흥성한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 잊혀져가지만 그 노을 빛은 나 자신을 거울에 비춰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동안 개발 논란 속에서도 꿋꿋하게 생태 환경을 지켜나가는 굴업도에서는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주민들의 생활상을 작업에 담아 널리 공감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인천의 내항과 신항에서는 끊임없이 재생되어 인천의 미래를 보여주는 듯한 희망을 느끼게 되었다.

인천연안의 항구와 섬의 소멸되면서 남은 흔적에서 느끼는 아쉬움과 향수, 새롭게 생성되어가는 모습에서 흔들리는 정체성, 또는 희망을 작업에 담아내고 싶었다.

고제민
1960년생. 한국미협회원, 영화관광경영고등학교 재직

- 개인전
2014 기억의 반추 – 인천의 항구와 섬(유네스코 에어포트 갤러리)
2013 인천의 섬 - 백령도 ( 백령병원/ 인천의료원/ 영종도서관)
2012 북성포구 - 노을 (인천아트플랫폼)
2011 색을 벗다 (인천아트플랫폼)

- 부스전
2014 감각 - 현대미술에 묻다(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2012 인천호텔 아트페어전 (하버파크호텔)

- 단체전
2014 인천 로드맵 전(학생문화재단)
2013 제3회 평화프로젝트(백령도 525,600시간과의 인터뷰 /백령도)
사람과 사람전(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외 다수

- 저서
2013 「인천의 섬」(출판사 다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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