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단/불통 새누리당 이흥수 동구청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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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단/불통 새누리당 이흥수 동구청장 규탄’
  • 이재은 기자
  • 승인 2014.12.2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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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인천시당 앞에서 기자회견 후 6층 당사 찾아

1인의, 1인에 의한, 1인을 위한 새누리당 이흥수 구청장만의 독단행정, 불통행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23일 오후 2시 새누리당 인천시당 앞에서 열렸다.

‘동구청의 사회복지시설 불법적 위탁계약 파기 반대 주민비상대책위원회(이하 주민비대위)’는 지난 3개월간 지속적으로 면담을 요구했음에도 받아들이지 않고 ‘순수하지 않은 주민은 만날 수 없다’는 등의 언급으로 대화를 피하는 이흥수 동구청장을 비판했다.

주민비대위는 취임 6개월이 돼가고 있지만 주민을 위한 사회복지는커녕 청소년시설 폐쇄와 축소로 동구 주민들은 몸살을 앓고 있다며, 예산절감은 명분일 뿐 구청장 본인은 관용차를 바꾸고 구청장실을 리모델링하는 데 적지 않은 돈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동구청 앞 1인 시위, 14,400명의 주민서명을 전달해도 새누리당 이흥수 동구청장은 대화를 거부했다며 이흥수 구청장을 공천한 새누리당 인천시당에 책임을 물었다.

이광호 인천연대 사무처장은 “자녀 학교 문제와 위장 전입 의혹 등을 인천시당은 알고 있을 것이다. 공식적으로 해명해야 한다. 주민을 속이고 선거에 나온 공직자의 도덕성도 문제 삼을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 인천시당과 중앙당은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진영 인천사회복지종사자권익위원회 사무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은 ‘도와주세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꾸겠습니다’라고 외쳤다. 국민을 위해 거듭나겠다는 뜻인 줄 알았는데 우수사회복지시설을 폐쇄하고 국민을 바꾸려는 것이었냐”고 비난했다. 그는 “주민을 복지 수혜자로 인식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며 주민의견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이 구청장은 시대철학이 부족하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에 공천 책임을 묻는다”고 말했다.

앞서 동구는 위탁 기간이 2년이나 남은 화수청소년문화의집 폐쇄를 결정하고, 동구청소년수련관 운영을 절반으로 축소하는 등 절차를 무시한 독단행정을 했다. 관장 포함, 청소년문화의집에 근무하던 청소년복지사 4명, 청소년수련관 복지사 일부는 올해 말 일자리를 잃게 된다. 화수청소년문화의집은 연 3만명 이상의 초중등 아이들이 이용했다.



오늘 기자회견은 앞선 15일 동구청 앞에서 열렸던 기자회견에서 예고했던 것이다.

문덕수 인천연대 중/동구지부 지부장은 계속 주민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주민들을 유령처럼 대하면 이흥수 구청장을 공천한 새누리당에 책임을 묻고 홍일표 인천시당 위원장과의 면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주민비대위 측은 2시반 박종식 사무처장과 면담을 했다.

박 사무처장은 동구의 상황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며 주민비대위 위원장 등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폐쇄, 축소되는 청소년시설의 규모와 담당 공무원 등을 만나봤는지 묻고 홍일표 위원장과의 면담 후 추후 연락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주민대책위는 이흥수 동구청장이 불통과 독단 행정을 계속할 경우 내년 7월 주민소환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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