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성가족재단’ 공개채용 무시하고 퇴임 앞둔 공무원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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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성가족재단’ 공개채용 무시하고 퇴임 앞둔 공무원 내정?
  • 이재은 기자
  • 승인 2014.12.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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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연지연 넘어서겠다더니... 법과 절차까지 넘어서는 인사 비판

정의당 인천시당은 29일 논평을 내고 조례마저 무시하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낙하산 인사 중지를 요구했다.

정의당 시당은 “2015년 1월 1일자 인천시 대규모 인사에서 ‘인천여성가족재단’ 대표로 4급 공무원을 내정한 사실이 알려졌다”며 “‘인천광역시 여성가족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6조 3항을 보면 여성가족재단의 대표는 ‘공개채용 과정’을 거쳐 시장의 승인을 받아 행정부시장인 이사장이 임명하는 것으로 되어있다”고 밝혔다.

또 현 대표이사의 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정복 시장이 ‘여성가족재단’ 대표 내정자를 발표한 것은 학연, 지연을 넘어 법과 절차까지 뛰어넘는 초월권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유 시장이 취임 후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미단시티, 대변인, 비서관, 공사공단, 경제수도본부, 인천시체육회 등에 인사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인천시민사회와 언론들은 유 시장의 인사에 대해 측근 외지인 인사, 낙하산 인사, 보은인사 등 비판을 계속해 왔다며 ‘유피아’로 불리는 계속되는 인사잡음에 인천시민으로서 괴로움을 호소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조례는 지방자치단체의 의회에서 제정되는 자치법규로 인천시의 법률 같은 것”이라며 “아무리 자치단체의 장이라 하더라도 조례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공정하고 투명한 능력중심의 인사라는 인사단행의 취지를 살리고 싶다면 여성가족재단 대표에 대한 잘못된 인사를 바로 잡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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