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사장 김우식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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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 사장 김우식 취임
  • 이재은 기자
  • 승인 2015.01.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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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 빚더미 책임질 적임자인가? 인사 논란

인천시는 제8대 인천도시공사 사장에 김우식(61) 前 (주)KT씨에스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2015년 1월 2일자로 임명했다.

김우식 사장은 지난 1978년 기술고시를 통해 체신부 공무원을 시작하여 한국전기통신공사 국장과 (주)KTF 부사장, (주)KT파워텔 대표이사를 거쳐, 2009년 (주)KT 부문장(사장)과 2010년부터 (주)KT씨에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시는 김 사장이 KT그룹 내 CEO로 근무하면서 역대 최고의 경영성과를 일궜고 사내 외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평가되고 있어, 인천도시공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앞당기고 인천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김 사장이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인물’이라고 말한다. (주)KTF 부사장, (주)KT 파워텔 대표이사 등을 한 통신전문가로, 부동산 등 도시개발과 관광 등의 업무를 맡아 인천도시공사를 이끌어가기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또 인천도시공사는 현직 사장이 사표를 내기 전에 사장 모집 공고를 내 물의를 빚기도 했다. 3년 임기 중 1년 7개월이 남았지만 공사가 지난달 17일 신임 사장 모집공고를 내자 전 사장은 다음날 사표를 제출하고 공사를 떠났다.

시장이 바뀐 뒤의 시 산하 공기업 임원 교체는 일반적이지만 공사의 적절치 못한 인사정책이 내부 반발과 잡음을 키운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김우식 사장은 대전고, 충남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한남대 대학원에서 회계학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정복 시장처럼 ‘제물포고’ 출신은 아니지만 김 사장을 추천한 간부가 유 시장과 동문으로 이번 인사를 주도했다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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