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컬럼] 인생은 황혼이 아름다워야 한다
상태바
[시민컬럼] 인생은 황혼이 아름다워야 한다
  • 권혁진 시민기자
  • 승인 2015.02.23 0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서 연명치료는 무의미
인생은 황혼이 아름다워야 한다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서 연명치료는 무의미-


인간 수명 100세! 건강한 노후 실버들이 인간적인 존엄과 품위를 갖춘 행복한 인생의 마무리가 중요시된다, 어렵던 시절 가족과 자녀를 위해, 사회를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하며 한평생을 바쳐왔던 원로 전직 교장 120여 명이 지난 1월 인천교직원공제회 강당에 모여 ‘인생의 행복한 마무리를 위하여’ 란 주제로 심포지엄이 있었다.
 
강사로 나선 김종호 교수는 인생은 황혼이 아름다워야 한다, 한 인간이 태어나서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인간적인 존엄과 품위를 갖추고 행복한 인생을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평생 교직에 봉사한 원로들에게 인생의 의미 있는 삶을 강조하였다.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맑은 정신을 가진 성인으로서 스스로 뜻에 따라 사전의료의향서 작성이 중요하다,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인생을 웃음으로 사는 것이다, 가볍고 편안한 마음과 젊은 마음으로 삶에 풍요로움을 느끼도록 인생은 황혼이 아름다워야 행복이 온다.
 
원로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노후의 행복은 운동에 달려있다, 실버들이 건강하고 활기가 넘치는 편안한 삶은 바로 자신을 지키는 마음에 달려 있다, 특히 행복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없애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이 중요하다.
 
참살이(Well-being)는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이고, 웰다잉(Well-dying)은 행복한 인생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김수환 추기경 선종 시 안구 기증, 법정 스님의 입적 시 연명치료 거부와 무소유 삶은 웰다잉 삶에 본보기이다.
 
죽음에 대해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누구나, 순서 없이,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고, 누구도 대신 하지 못하며, 경험할 수 없다는 것이다. 행복한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며 평소 웰다잉 같은 삶에 본보기가 되어보라는 지인들의 이야기이다.
 
근자에 일어난 사건으로 "보라매 병원 사건, 연세대 김 할머니 사건, 전북 임실 아내의 인공호흡기 제거 사망 사건 등은 웰다잉 삶의 사례이다.
 
인간 백세 참 좋은 말이다.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자력으로 음지이며 생활하는 건강 백세는 얼마나 좋은 일인가? 그렇지 못한 삶은 어떻게 생각 할일인지 각자의 판단에 맡겨 보도록 한다.
 
따라서 맑은 정신을 가진 성인으로서 나 스스로 뜻에 따라 사전의료의향서 작성이 필요하다. 나의 건강이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서 연명치료는 신체적, 정신적 고통만 증가시켜 죽음의 과정을 무미하게 연장할 뿐이다.
 
특히 전문가가 꼽는 웰다잉 십계명으로 건강체크 하기, 사전의료의향서 작성하기, 자성 시간 갖기, 법적 효력 있는 유언장 작성하기, 자원봉사하기, 버킷리스트 작성(마루리 노트)하기, 추억 물품 보관하기, 마음의 빚 청산하기, 고독사 예방하기, 장례계획 세우기(묘비명) 등을 강조하며 인생은 황혼이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이다.

가르치는 것을 천직으로 알고 평생 교직에 봉사한 원로들은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늙느냐가 중요하다. 새로운 생각과 도전적인 생활로 내 인생의 황혼이 아름답도록 행복한 노년을 보내야겠다.” 라는 의견들이다.
 
나의 건강이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서 생명유지장치를 사용한 연명치료는 죽음의 과정을 무의미하게 만든다. 사전의료의향서 작성으로 생명유지장치, 통증조절 조치, 인위적인 영양공급을 하지 말도록 의사와 자녀에게 내 뜻을 존중해 줄 것을 강조해야한다는 것이다.
 
한 원로는 발언으로 “힘들고 어려웠던 지난 삶을 이겨낸 실버들은 이제부터라도 나 자신 노후의 행복을 찾아야겠다. 인간적인 존엄과 품위를 갖춘 행복한 인생 마무리가 되도록 지난 일들을 반성 해보자.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남을 위해 사랑과 봉사로 살아야겠다.”라고 하면서 동료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죽기 전에 내가 꼭 가보고 싶은 곳, 경험해보고 싶은 일들, 만나보고 싶은 사람들을 꼭 적어보자, 그리고 그것들을 꾸준히 해 보자, 하나씩 하나씩,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이것저것 너무 고민하지 말고, 우리 그렇게 살아요." 라며, 웰다잉 삶의 의미를 다 함께 생각해 보는 것도 황홀한 인생 삶의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인간 수명 100세를 지향하는 삶! 건강한 노후 실버들이 인간적인 존엄과 품위를 갖추면서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마무리하며, 삶의 활력을 찾고 새로운 동료 친구들과 대화하며 배움과 나눔으로 황혼의 아름다운 삶을 누리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할 현대사회에서 살아온 과정을 되새기며 남은 삶을 품위있게 살아가도록 노력해보자.
 
인간 수명 백세시대! 인생노후 실버로서 허풍과 욕심을 버리자는 글에 감명을 받아 이를 인용하여 끝을 맺고자 한다.

장관이 되거나 큰돈을 벌수는 있어도 철이 들거나 좋은 사람이 되기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친구와의 사소한 약속을 중히 여기고, 가족에게 허풍 떠는 버릇을 고쳐야 한다. 버릴 것을 버리지 않으면 늙어 혼자 살게 된다.

멋들어진 외식으로 가족의 환심을 사보자. 돈 얼마 안들이고 환심을 살 수 있는 마지막 나이다. 육십 넘어 칠십이 되어 자녀들의 환심을 사려면 가족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