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국립공원 관리공단 지리산 국립공원 사무소는 봄철 산불을 예방하려고 통제한 일부 탐방로를 포함한 전체 정규 탐방로를 내달 1일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좋은 공기 마시려고 산에 힘들게 올라가서 담배 피우시는 분들~ 걍 시내 한복판에서 담배 안 피우는 거랑 똑같을 듯~

2. 광주고법 서경환 부장판사는 28일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이준석 선장에 대해 징역 36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난 폭력을 싫어하지만 이 사람 보면 왜 사람들이 멱살잡이하는지 이해가 갑디다. 선장님~~ 안 미안합디까? 밤에 꿈자리 뒤숭숭하지 않습디까?

3. 광주고법 법정에서 서경환 부장판사가 이준석 선장 등 세월호 승무원에 대한 항소심 판결문을 읽어 가던 중 울먹였다고 합니다. 판결문 잠깐 보시죠.
“이준석 선장은 무책임한 행위로 꽃다운 나이의 학생들이 꿈을 펼치지도 못하고 삶을 마감하게 했고, 생때같은 아이들을 가슴에 품고 분노에 신음하는 부모들,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팽목항을 떠도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줬다. 대한민국의 국격을 곤두박질치게 한 이 선장의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또 선고를 다 끝낸 뒤 유족들을 향해 “지난주 판결문 작성을 마치고 재판부가 팽목항을 찾아 희생자 영령의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유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의 마음의 평화를 기원하며 판결을 마칩니다.”고 했답니다.
살아있는 뜨거운 양심이신 거 같습니다. 한번 뵙고 싶네....

4. 고용노동부는 2014년 6월 기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를 조사한 결과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 1463원으로, 정규직 1만 8426원의 62.2%로, 63%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일하고 이렇게 차별받음 일하기 정말 싫은 거 당연한 거 아냐? 똑같지는 않더라도 그렇다고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라는 건 너무한 거 아냐? 더불어 사는 사회라며~~~

5.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두고 참모를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형식으로, 국민들에게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사과는 안하고... '유감스럽다'는 유체이탈 표현? 거기 분들은 다들 똑같은 교육 받으시나봐.
무슨 메뉴얼이 있는 거지?  비리 부정 저지름 → 일단 부인 → 뻔뻔한 진상 요구 → 증거 등장 → 짧은 사과  → 밑질 거 없는 사퇴   이거 아냐?

6. 정부가 지난 25일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네팔에 40여 명 규모 긴급 구호대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27일 119 대원들로 구성된 10여 명을 선발로, 탐색 구조팀과 의료진 30여 명도 다음 달 1일 네팔로 떠난답니다.
이럴 땐 우리나라의 빠름빠름이 자랑스럽다니깐... 부디 조심해서 잘 다녀오십시오.
근데 다른 사람 생명 구하러 가시는 분들 안전 장비며 보호 의복은 정말 안전한 거죠?

7. 미국과 일본은 양국 간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를 열고 양국 간 방위협력지침 개정에 합의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일본 주변에만 국한됐던 일본 자위대의 활동 범위의 제약이 사라지며, 한반도 지역도 자위대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게 될 듯 합니다.
호가호위라더니 미국에 묻어서 전세계 진출하시겠다? 아주 든든한 동아줄 잡으셨네...  근데 대책이 시급한데 우리 집안이 시끄러우니 원....

8. MB 정부 말인 2012년 5.2%로 떨어졌던 가계부채 증가율이 현 정부 들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민 1인당 2153만 원 정도의 빚을 진 셈이랍니다.
소득은 줄고 빚은 늘어가고, 그러다 보니 부채 상환율도 떨어지고... 전셋값 내리고 일자리 창출에 조기 퇴직 줄이고... 갈 길이 멀긴 멀다. 근데 누구한테 하소연하나.. 들어줄 사람이 없네...

9. 경찰이 오는 7월까지 전국 1300여 개 교차로에 비보호 겸용 좌회전이 도입되는 것과 관련해 사고 예방을 위한 올바른 통행 방법을 당부했습니다.
단, 아무 때나 확 그냥 막 그냥 좌회전 하시다 교통사고 나면, 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더라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으로 형사처벌된다니까 잘 보고 하셔야 해요. 누구 흉내낸다고 딱 잡아떼고 그래봤자 우린 안 먹혀요~~~~

10. 극심한 불황과 구직난 속에 연애ㆍ결혼ㆍ출산ㆍ내집 마련ㆍ인간 관계를 포기했다는 소위 ‘5포 세대’가 늘어나면서, ‘결혼 스펙’에 충족하는 배우자가 없다면 굳이 결혼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결혼의 필수 조건 사랑인는 줄 알았는데 어째 사랑이 옵션 정도가 됐냐...  '사랑’이란 말 뜻이 뭐였더라.... 아무튼 현실에선 점점 사라져가는 말인 걸로~~

11.  아침은 잠자는 동안 쉬고 있던 뇌와 신체가 깨어나는 때로 두뇌 회전이 빠르고 컨디션이 가장 좋아지는 시간입니다. 칭찬받을 때나 기분이 좋을 때 분비되는 도파민도 가장 활발하게 분비된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팅팅 부은 옆지기 보면서 눈 한번 질끈 감고 일단 이쁘다고 칭찬부터 해 주세요. 그러면 도파민 가득한 아침 밥상을 받을 수 있을 지 누가 알우~~~

12. 100엔당  800원대에 접어드는 초엔저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한·일 면세점에서 가격 역전 현상이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유커들을 일본에 뺏기지 않을까 국내 면세점 등 유통업체들이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유커들이 떼로 몰려와서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는 건 좋은 데요, 유커님들, 어디 다니실 때 제발 조용히 좀 다닙시다~~  아주 정신이 없어 죽것어 그냥~~~
이런... '죽것어' 하면 안되는데~~~

13. 한국계 하버드대 2학년생 최민우(20)씨는 27일 하버드대를 찾은 아베 총리에게 ‘제2차 세계대전 중 수많은 여성을 강제로 성노예로 만든 것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이에 아베는 끝까지 일본의 책임을 직접 언명하거나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어른들도 못하는 돌직구를 한국계 이민 2세가 했다는 게 우선 기특하네. 이거 읽고 궁시렁거리기만 한 나는 좀 부끄럽든데... 나만 그래? 나이는 어려도 기개는 당당한 한국의 인잴세~~~

14. 청소년 10명 가운데 6명이 결혼하지 않아도 동거할 수 있다고 답했고, 10명 중 7명은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는 입장이랍니다. 혼전 동거에 대한 생각은 10대 청소년보다는 20대 초반이 더 개방적이었습니다.
청소년들의 사고가 개방적이 됐다고 해야 하는 건가?
아니지~  내 자식이 저러면 난 발벗고 말릴 거야~~

15. 다음주는 월요일인 4일만 휴가를 내면 노동절을 시작으로 '황금 연휴'가 됩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이번 연휴간 트위터를 통해 주요 도로의 교통 전망과 우회경로를 제공한다고 하니 여행을 떠나실 분들, SNS를 확인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힐링하려고 떠난 여행인데 길 막힌다고 짜증내고 그러지 마시고요~~  기차 여행도 요즘 아주 괜찮더라구요~

17.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에 대해 “성완종 사건은 박근혜 대통령이 ‘몸통’이고, 박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는 선거 중립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에 대해 “대통령은 유감을 말했는데 국민들은 오히려 대통령 말이 유감이다. 두루뭉실 유감을 표할 것이 아니라 분명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유감이 유감이란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18. 경남 고성군에 사는 60대 여성이 잠시 배웠던 심폐소생술을 이용하여 목욕탕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가히 무아지경(無我之境)'이라고 했습니다.
서울 시내의 숭실대학교에 난데없이 벌떼가 쏟아져 나와 학생과 교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개성공단 북한노동자 임금 문제를 다루기 위한 남북당국간 협의가 속개됐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미국행 항공기 내에서 난동을 부리고 여승무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은 가수 바비킴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오늘 결전의 날입니다.
계란으로 바위 쳐봤자 계란만 깨지는 거 압니다.
하지만 낙숫물이 바위에 구멍을 내기도 합니다.
끝까지 저와 함께 맑고 힘찬 낙숫물이 되어 보지 않으시렵니까?
투명한 소리 한번 내보자고요~~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