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대, 인천대 이사회 참여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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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대, 인천대 이사회 참여 제안
  • 김선경 기자
  • 승인 2015.05.0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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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이사 선출 과정에서 교육부와 인천시가 압력을 가하고 있어”
인천대학교 본관 전경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이하 인천연대)가 인천대가 정쟁에 휘말려 이사 선출에 갈등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인천대 구성원과 인천시민사회, 인천시, 교육부로 구성된 ‘인천대 지역거점대학 발전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인천연대는 “지난 4월에 인천대가 이사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교육부와 인천시가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인물을 선정하기 위한 압력을 행사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인천연대는 “김학준 전 총장과 승명호 한국일보 대표 및 동화홀딩스 회장 2명의 최종 이사회 후보에 올랐는데, 승 대표가 이사회 몇 시간 전에 돌연 사퇴를 했다”며 “이는 지난 1월 유정복 시장이 김 전 총장을 다시 추천했기 때문에 초래된 일”이라고 전했다.
 
인천연대는 이런 상황들이 인천대 최성을 총장을 비롯한 대학 내 현 집행부가 재임을 위해 기득권을 지키려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인천연대는 "이런 정쟁들이 인천대가 국립대로 전환하면서 약속받았던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인천대는 계속해서 미뤄지는 국비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3월 31일 학생총회를 갖고, 이어 황우여 교육부 장관과의 면담을 가졌다. 인천대는 "황우여 장관은 ‘현재 상황에서 국비로 운영비를 지급하기는 어려우며, 인천시에게서 운영비를 받아라’는 기존의 답변만 반복했다”고 지난달 18일 전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연대는“진정한 지역거점대학으로 인천대가 발전하기 위해서 이러한 정치적 힘겨루기를 끝내고, 인천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에 대해 인천대의 한 관계자는 “김 전 총장은 제 12대 국회의원과 동아일보 대표를 역임했었을 정도로 경력과 성과가 많은 사람”이라며 “김 전 총장을 유 시장의 측근으로 해석하는 것은 비약”이라고 반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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