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간주안 5월 1주 신작 <윈터슬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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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간주안 5월 1주 신작 <윈터슬립>
  • 편집팀
  • 승인 2015.05.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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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가 사랑한 터키의 감독 누리 빌게 제일란 감독의 신작


인천광역시 남구가 설립한 주안의 예술영화관 “영화공간주안”은 오는 2015년 5월 7일(목)부터 영화 <윈터 슬립>를 새롭게 상영한다.

<윈터 슬립>은 편안하고 안락한 삶 속에서 도덕과 윤리를 논하며 자기만족에 빠진 지식 계층의 위선과 기만, 냉소로 얼어붙은 인간의 본성을 예리한 시선으로 파고든 작품이다. 이 영화는 <벚꽃 동산> 등 안톤 체홉의 단편 3편을 감독이 15년이라는 오랜 시간에 거쳐 영화에 녹여낸 작품이다.

<윈터 슬립>의 시나리오, 연출 등을 도맡아한 누리 빌게 제일란 감독은 칸영화제가 사랑한 감독이다. 처음 연출한 단편 <코자>는 터키 단편영화 사상 최초로 칸 경쟁부문에 선정되었고 <기후>, <쓰리 몽키스> 등의 영화는 칸 영화제 8회 수상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터키 영화계의 거장 누리 빌게 제일란 감독은 <윈터 슬립>에서 인간이 가진 도덕과 위선의 아이러니를 절묘하게 묘사했다.

<윈터 슬립>에는 특별한 행동이나 사건이 없이 대화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대화 속에 잠재된 충돌의 불씨는 긴 러닝타임을 지루하게 느끼지 않게 한다. 누리 빌게 제일란 감독은 대사만으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영화를 이끄는 유려한 연출력을 보였다. 또한 지루하고 반복적인 일상 속에서 갑자기 진실을 마주하는 기적을 점진적 변화로 그려냈다.

<윈터 슬립>은 양심과 도덕, 정의와 권력, 자선과 명예가 가진 양면성을 지적이고 신랄한 대사를 통해 관객들을 생각에 잠기게 한다. 또한 세계 100대 경관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터키 카파도키아의 이국적이고 우아한 자연경관이라는 훌륭한 볼거리로 관객들에게 긴 여운과 시각적인 만족을 선사할 것이다.

자세한 영화 상영정보 및 시간은 홈페이지 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가능하다.

 

<윈터 슬립>

감독 : 누리 빌게 제일란
출연 : 할룩 빌기너, 멜리사 쇠젠, 드멧 아크백, 아이베르크 펙잔
등급 : 15세 관람가
상영시간 : 196분

시놉시스 : 소년이 던진 돌멩이 하나, 한 남자의 기만적인 삶을 깨운다! “삶을 계속하자... 나를 용서해줘...”

전직 배우이자 작가인 아이딘은 터키 카파도키아에서 호텔 오셀로를 운영한다. 남부럽지 않은 부를 누리고 있는 그는 양심과 도덕을 운운하며 자신이 얼마나 공정하고 자비로운 사람인지 알아주길 바란다. 하지만 여동생 네즐라는 번번히 그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독설을 던지고, 젊고 아름다운 아내 니할은 그의 위선적인 모습을 경멸하며 권태를 느낀다.

서로에게 상처와 불신만을 안기는 세 사람은 가난한 세입자의 아들의 충격적인 행동으로 인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기 시작하고, 어느 날 아침, 아이딘은 불현듯 찾아온 낯선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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