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도화동 '활기' 되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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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 도화동 '활기' 되찾나?
  • 양영호 객원기자
  • 승인 2015.08.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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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타운 등에 내년 정부기관 6곳 추가 입주
 
<도화지구 개발 구상도(인천시 제공)>
 
 
인천대 이전 이후 상권 붕괴로 행인들의 왕래가 뚝 끊긴 구도심권의 남구 도화동 일대가 변모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가 개발중인 도화지구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청운대가 안착하고 상수도사업본부, 제물포스마트타운 등 행정기관 등이 들어서면서 점차 활기를 띄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24일 내년까지 정부 행정기관 6곳이 도화동에 입주하게 되면 예전 학원가로 북적거렸던 도화동 명성을 어느 정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공사는 도화구역 중심지역에 있는 상업용지와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가능한 산업시설용지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다음 달 중에는 산업시설용지 3필지(4만㎡)에 대한 분양공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산업시설용지는 지식산업센터·교육연구시설·유통시설·업무시설 등이 수용 가능하다. 근거리에 인천산업단지와 인천기계일반산업단지 등이 있고, 경인고속도로 가좌IC와 도화IC가 3㎞ 이내에 있다.
 
도화구역은 초·중·고·대학이 밀집한 지역으로 공공주택과 공공기관 등을 포함 시 수용인구(소비인구) 2만명이 예상돼 이들 용지가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도화오거리를 접하는 중심지역에 위치한 일반상업(주거복합)용지 3필지(4만9천㎡)가 올 하반기 토지 분양공고 예정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도화지구 전체 100만여㎡ 이르는 이 지역중 80%가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인천대가 빠져나간 자리에 자리 잡은 청운대 모습>
 
지난 2009년 인천대가 송도 캠퍼스 이전한 이후 2013년 3월 청운대 인천캠퍼스, 2014년 4월 인천시 제2행정타운과 제물포스마트타운 등이 하나하나 들어섰다. 인천시 제2행정타운에는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와 인천시 일자리센터, 인천시사회적경제센터 및 청년 벤처타운 등이 입주해 있다.
 
내년에는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 공사가 시작되고 인천보훈지청,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등 6개 정부 행정기관이 입주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하루 상근 및 유동인구만 약 1,0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도화동에 많은 사람들이 다시 찾아오면서 배후단지 입주 경쟁도 거세질 전망이다. 작년 5월 준공공임대 주택 공급때는 최고 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100% 계약이 완료됐다.

또한 지난달에는 다양한 계층이 저렴한 월세로 거주할 수 있는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 사업자와 토지매매 계약이 끝나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도화지역에 대한 시장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어 신규 분양시장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화구역이 예전 모습을 되찾아 가면서 개발가능한 남은 토지에 대한 투자자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개발부지는 산업시설용지(4만㎡)로 지식산업센터, 교육연구시설, 유통시설, 업무시설 등의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물포역 인근에 인천산업단지와 인천기계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하고, 경인고속도로 가좌IC와 도화IC와도 붙어 있어 접근 편의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근린생활시설용지, 주차장, 유치원 용지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화구역은 초·중·고교와 대학이 밀집해 있는 데다 공공주택과 공공기관 등을 합쳐 수용인구가 2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근린생활용지나 주차장 용지 등은 투자가치가 있다는 분석이다.

근린생활용지는 현재 총 31개 필지 중 16개 필지가 분양이 완료되는 등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도 투자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16필지)는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도화구역은 올 하반기에 토지분양이 완료되면 사실상 국민임대 주택 1필지를 제외하고 모든 토지공급이 끝난다"며 "토지분양 이후 후 건축기간 1~2년을 감안하면 2018년에는 인천시 구도심 재생사업 1호인 도화구역의 변화된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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