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영상위, 박기형 감독 초청 '여고괴담'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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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영상위, 박기형 감독 초청 '여고괴담'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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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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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로 바라보는 영화 이야기'라는 주제

인천영상위원회의 13번째 디렉터스 뷰(Director's view)가 17일 오후 3시 주안영상미디어센터 상영관(영화공간 주안 4관)에서 열린다.

디렉터스 뷰는 인천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시행하는 인천영상위원회의 사업으로, 영화 감상 및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지역의 영상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3년째 운영되고 있는 디렉터스 뷰는 고정 관객 비율의 증가와 더불어 타 지역 시민들이 찾아올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초청 감독 또한 관객들의 수준 높은 질문에 놀라워하면서도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답변으로 즐겁게 참여한다.

올해 디렉터스 뷰는 ‘장르로 바라보는 영화 이야기’라는 주제 아래 3월 장훈 감독의 ‘영화는 영화다’, 5월 유성엽 감독의 ‘친정엄마’를 상영했다. 이달에는 한국의 대표 공포영화 ‘여고괴담’(감독 박기형)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한 영화 상영 후에는 박기형 감독과 맹수진 영화평론가, 관객이 함께하는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여고괴담은 그간 국내 공포영화의 고전적인 관습을 탈피, 새로운 연출방식을 보여줌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디렉터스 뷰는 공포영화의 시즌인 여름철을 맞아 여고괴담이 만들어 놓은 한국형 공포영화의 흐름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공포영화의 장르적 특징과 맥락을 폭 넓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현재까지 5편의 시리즈물이 만들어지며 국내 최고의 공포영화로 불리는 여고괴담은 여학교에 나타나는 귀신 이야기로 한국의 대학 입시제도 현실을 꼬집고 있다.

리얼리즘에 뿌리를 둔 영화가 주류였던 1998년 개봉 당시, 공포영화로서 첫 흥행과 더불어 과감한 신인 배우의 캐스팅으로 최강희, 김규리, 박진희라는 스타를 발굴해 내기도 했다.

박기형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여고괴담은 잘 짜인 각본을 통해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관객의 심리를 자극하는 극한의 공포 장치로 장르적 특징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인천영상위원회 홈페이지(www.ifc.or.kr)를 통해 12일부터 1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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