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에서 필로폰 18.2kg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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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에서 필로폰 18.2kg 적발
  • 진달래 기자
  • 승인 2015.09.2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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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 중국에서 일본으로 중간전달 조직 3명 구속

<사진: 인천지검 김한수 공보담당관(제2차장검사)이 마약 밀수 경로를 설명하고 있다.>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부(부장검사 이형관)는 평택항을 경유해 중국에서 필로폰 18.2kg 을 밀반입한 혐의로 ㄱ씨(58) 등 3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지난달 10일 사전에 첩보를 입수, 평택항에서 배가 접항하자 검색을 통해 범인을 체포하고 필로폰을 압수했다.  선원 ㄴ씨가 은닉해 들여온 필로폰은 ㄱ씨에 의해 일본으로 전달될 예정이었다. 인천지검은 추가 수사를 통해 지난 12일 부산에서 ㄱ씨 및 필로폰 검증역인 ㄷ씨도  검거하였다. 수사결과 이들은 한국이 마약 청정국으로 지정되어 입국시 세관에서 마약을 까다롭게 검사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다.

중국에서 마약을 밀수해 일본으로 전달하려다 이번에 구속된 국내 조직은 밀수총책이자 부산 온천동파 행동대장인 ㄱ씨(58), 필로폰 운반책이자 선원 ㄴ씨(56), 그리고 필로폰을 사용해 본 적이 있는 감정책 (속칭 '마루타') ㄷ씨(60) 등 세 명이다. 필로폰은 중국 광저우시에서 ㄷ씨에 의해 필리핀의 진품 여부가 직접 확인된 후, 칭다오로 옮겨져 ㄴ씨에 의해 칭다오 항에서 출발하는 화물선에 은닉됐다.

이번에 밀수된 필로폰은 지난 2001년도 90kg의 필로폰 밀반입 시도 이후 최대 밀반입량이다. 당시 범인을 검거하지 못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범인이 검거된 사건 중 최대 밀반입량이라 볼 수 있다. 

필로폰 18.2kg은 회당 0.03g기준 60만명이 동시투약가능한 양으로, 소매가 600억원에 이른다. 아직 이 필로폰을 제공한 중국 조직, 밀수하려 한 일본 조직에 대해서는 정보가 밝혀진 것이 없는 상황이다. 
인천지검은 일본 수사 당국과 관련 정보를 공유, 일본 내 밀수조직을 검거할 수 있도록 공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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