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정부의 약속보다 항만업체 이익이 먼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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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정부의 약속보다 항만업체 이익이 먼저냐?"
  • 진달래 기자
  • 승인 2015.11.18 13: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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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항 8부두 전면개방을 위한 시민총궐기대회' 개최
<(사)인천항미래희망연대 회원과 주민 등 200여명이 중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동인천역에서 행진을 시작해 8부두에 도착했다.  이들은 '8부두 개방을 막는 항만회사 등을 규탄한다'며 근조 깃발을 들고 행진
했다.>
 
(사)인천항미래희망연대(희망연대)가 18일 오후  8부두 개방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하고, 동인천역부터 인천항 8부두 앞까지 행진하며 '내항 8부두 전면개방을 위한 시민 총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지난 11월 2일 해양수산부 장관 면담을 요구 하였으나 담당과장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서 8부두 개방에 관한 사항을 담당한다 하여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과 면담을 하였으나, ‘8부두의 3분의1만 금년 말까지 개방하겠다’고 답변하는 등 개방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8부두를 개방하겠다던 해양수산부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항만업체의 요구에 따라 8부두에 화물차회주도로를 설치했는데, 이는 8부두를 중고차 전용부두 등으로 계속 사용하겠다는 속내”라고 지적하고 "정부가 이미 약속하고 주민이 원하고 있음에도 항만회사들의 이익을 내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내항은 화물부두로서 효율성이 없어 '해양관광 레저타운'으로 재생하여 고부가가치 사업을 추진해야 하며, 중고차전용부두 등으로 사용할 경우 중구청 주민들이 환경오염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한-중 교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관광지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 후  '내항 8부두 즉각 개방하라'라고 쓰인 대자보를 상여에 걸고 동인천역에서 행진을 시작했으며 신포사거리와 차이나타운을 거쳐 8부두 입구 2㎞가량을 행진했다.

이어 8부두 앞에서는 플라스틱 박스를 쌓은 뒤 망치로 때려 부수며 '부두 개방'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내항8부두 전면 개방 및 내항 재개발에 대한 희망연대의 입장> 전문
 
- 정부와 인천시, 항만업계에 고함
 
2013년 5월 28일 윤진숙 해수부장관께서는 8부두는 2015년 6월 시민에게 개방하겠다고 인천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약속 했습니다.
또한, 후임 장관인 이주영 장관님과 유기준 장관님 께서도 약속을 지키겠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약속시간 5개월이 지나도록 인천해수청은 두손을 놓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2일 해수부장관 면담을 요구했더니 실무과장은 인천해수청에서 처리해야 할 일이라고 미루고, 인천해수청장은 8부두의 3분의1만 금년 말에 개방 할테니 기다리라고 합니다.
 
우리 주민은 40년간 비산먼지, 소음공해, 교통공해와 더불어 지역경제가 무너져 주민이 살수 없다고 항의하자, 40년간 참아왔는데 몇 년 못 참느냐고 우리 주민을 우롱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지역 경제 주체에 없어서는 안 될 국제여객터미널을 송도에 이전 하게되면 1,8부두를 비워 놓겠다고 합니다.
 
인천해수청과 항만공사 그리고 항만업자는 지난 2007년 4월 8부두에 있던 고철부두를 북항으로 이전하면서 8부두를 친수광장으로 주민에게 개방하겠다고 해놓고 다시 잡화부도로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8년 전과 똑같이 주민을 우롱하려 합니다
이젠 부산 북항과 당진, 평택 항에 밀려 입항할 화물이 없자 수출용 중고 자동차 주차장으로 사용하려 합니다.
 
인천시민 여러분!
장관이 약속하고도 실천하지 않는 공무원 그리고 이를 방관하고 있는
정치인들! 이제는 우리가 심판해야 합니다.
민생에 무관심하고 민의를 무시하는 인천해수청장을 규탄합니다!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본인들의 공약을 지키지 않는 인천시장을 규탄하고 주민의 고통을 살피지 않고 항만업자 편에서 하수인 노릇하는 국회의원을 포함한 정치인들을 심판해야 합니다.
 
내항은 화물부두로서의 효율성이 없어 해양관광 레저타운으로 재생사업이 이루어져 고 부가가치 사업을 추진해서 쾌적한 환경에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 시작을 우선 8부두부터 개방하여 한중 FTA가 발효를 앞두고 있는 지금 내항이 바뀔 때 인천 전체의 경제가 엄청난 부가가치가 있음에도 일부 항만 업자들의 눈치보기에 급급하여 인천을 부도난 자치단체로 만들고 있는 인천시장을 비롯한 인천의 국회의원과 정치인을 규탄하며
이제는!
우리가 심판해야 될 시점에 와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한번 외칩니다.
정부가 약속한 8부두 개방약속을 즉시 이행하라는 주장과 이를 실천할 때까지 인천 시민 모두가 궐기 합시다.
 
사)인천항미래희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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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봐 2015-11-19 11:10:13
어제 동인천보니까 대략 봐도 천여명은 돼 보이던데 200 여명이라고 쓰셧네요
다른 신문엔 700여명이라고 되 있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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