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옥 지부장 결국 '해고 통보'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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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옥 지부장 결국 '해고 통보' 받아
  • 진달래 기자
  • 승인 2016.01.0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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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 입원한 홍 지부장 찾아와 해고 통지

<8일 새벽 12시 10분경 올라온 홍명옥 지부장의 페이스북 게시글.>

보건의료노조 인천성모병원지부 홍명옥 지부장이 단식 20일 끝에 응급실에 후송된 사이, 인천성모병원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홍명옥 지부장을 해고했다. 

8일 자정, 홍명옥 지부장은 페이스북에 "다음 달 말일이면 간호사로 일한지 30년이 된다. 14년간 간호사 일을 하고 그 이후 노조전임활동을 했다. 그 중 10년은 모질게 억압받고 탄압받은 기억밖에 없다. 그 투쟁 중 끝으로 단식 20일만에 병원에 실려왔고, 병원에서 4일만인 오늘 해고 통지서를 받았다"며 글을 올렸다.

홍 지부장의 말에 따르면, 인천성모병원 관계자들은 병원에서 징계위원회를 마치자마자 6인이 함께 홍 지부장이 입원한 다른 병원의 병실에 찾아왔으며, 해고통지서를 들고 인증샷을 찍은 뒤 병실 바닥에 던졌다. 

보건의료노조 인천성모병원지부는 지난해 국제성모병원 투서 사건 이후 인천교구에 대화를 요구하며 릴레이 단식농성을 이어 왔다. 홍 지부장은 20일간의 단식 중에 몇차례의 농성장 침탈 사건 등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고 실신, 응급실에 후송돼 8일 중 퇴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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