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갑도만의 보양식, 갱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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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갑도만의 보양식, 갱 요리
  • 류재형
  • 승인 2016.06.04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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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의 섬, 문갑도] (11)문갑도 명품 열흘밥상 프로젝트(3)


<해 뜨기 전에 발생한 안개가 선갑도를 덮고 왼쪽 편 덕적도로 이동하고 있다>



6월2일 오전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한 덕적행 쾌속선 코리아나호는 맑은 바다를 헤치며 덕적도로 향해 출발했습니다.
출발한 후 30분정도 지나니 문자메시지가 왔습니다. 안개로 인하여 덕적도에서 출발해 덕적군도를 운항하는 나래호가 안개로 인하여 대기상태라는 겁니다.
아니나 달라 덕적도에 도착하니 주변풍광이 안개로 인하여 한치 앞도 안 보입니다.
10시 10분에 도착해 오후1시 30분까지 기다리다 결항 소식이 옵니다. 오늘은 배가 안 뜬답니다.
하는 수 없이 문갑도의 고깃배를 불러 1인당 1만원씩 주고 문갑도에 들어가니 2시가 넘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도 해뜨기 전 산에 오르니 역시나 해뜨기 직전부터 덕적군도 아래 지도, 백아도, 울도를 중심으로 발생한 안개가 북쪽 방향으로 이동해 선갑도를 거쳐 소야도 덕적도까지 몰여 올라옵니다.
자세한 해양의 안개 발생 원인은 모르겠지만 덕적도 인근의 안개는 배의 운항에 상당한 문제를 낳습니다. 특히나 덕적군도를 운항하는 지선(굴업도, 문갑도, 지도, 울도, 백아도를 순회하는 차도선으로 평일은 1회, 주말은 2회를 운항한다)인 나래호의 운항이 문제입니다.


<오전 11시 경, 문갑도에서 본 덕적도(왼쪽)의 모습, 왼편 위쪽이 소야도이고 그 앞쪽의 섬이 무인도인 흑도(먹염)이고 아래의 선명한 곳이 문갑도입니다>


여객선이 결항하는 이유 중 파도의 높이나 바람의 세기, 안개 등이 작용하나 역시 제일 무서운 것은 안개입니다. 왜냐하면 한치 앞을 볼 수 없기 때문이지요.

섬을 드나드는 주민이나 관광객들은 무엇인가 결항에 대한 불안감이 있습니다. 일기예보에는 이 안개에 대한 주의보가 잘 맞지 않고 지역적 편차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예상을 할 뿐, 정확히 해상의 바람이나 해류, 일교차 등으로 인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지요.






공공근로를 마치고 2-3시간 밭일을 하시다 저녁 늦은 시간 마을 경로당에 마을 분들이 모였습니다.
문갑도 열흘밥상프로젝트 4번째 시간, 약용식물 요리사이신 자연미 약선연수원 박신성 소장과 한국약용식물협회 이영복 회장의 몸에 맞는 음식의 조합에 대한 강의를 하십니다.
계절마다 절기에 따른 음식을 섭취하는 음식의 조합을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여름에는 더위로 무기력해진 몸을 위해 목이버섯, 맥문동, 감초를 넣고, 보양식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문갑도만의 보양식인 된장과 미역을 넣어 만든 갱 요리는 훌륭한 보양식입니다.
?가을은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밥상, 그리고 겨울에는 신진대사나 신경을 안정시키기 위한 밥상을 만드세요.“

또한 가장 큰 문제인 조미료 중 간장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해답을 내려 줍니다.
다음 시간에는 마을에서 나는 간장만을 천연재료로 쓰기 위해 더 좋은 레시피를 제공하신 답니다.
서로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음식재료도 명쾌하게 구별해 주니 마을 분들 입이 벌어집니다.
갱국의 영양이 얼마나 많은가를 연구하기 위해 직접 아침 일찍 바닷가에 나가 갱을 채취하여 서울 연구소로 가져가십니다.
마을에서 숙성되어가는 된장과 고추장, 그리고 천연재료로 만든 음식들... 기대가 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마을 분들이 가장 잘하는 음식을 한 가지씩 만들어 가지고 와 서로 음식에 대한 나눔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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