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3분기 내로 ‘플라이 인천’ 도시브랜드 교체한다
상태바
인천시, 3분기 내로 ‘플라이 인천’ 도시브랜드 교체한다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6.07.15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공모로 우수작 선정 후 위원회-공청 거쳐 9월 말까지 확정

인천시가 도시 브랜드를 교체키로 하고 공모전을 진행해 새로운 브랜드를 확정하는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15일 “현재 도시 브랜드로 사용되는 ‘플라이 인천(Fly Incheon)’이 인천공항을 상기하는 것을 제외하면 뚜렷한 지역 특색이 없다는 판단 하에 이를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부터 사용돼온 ‘플라이 인천’은 이제 곧 시의 역사기록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플라이 인천’의 상표권에 대한 유효기간이 올해 말 종료되면서 브랜드 교체를 하는 부분도 물론 있다.
 
인천시는 인구 300만 시대를 맞는 새로운 분위기의 인천을 상징하면서도 지역의 특색을 담은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브랜드를 찾는 데에 행정력을 투입키로 했다. 서울시가 지난 ‘아이 서울 유’라는 브랜드를 만들자 여러 논란이 된 바 있고 이 때문에 “널 파산시켜버리겠어”라는 의미라며 ‘아이 인천 유’가 유행어가 되는 웃지만은 못할 에피소드가 나오기도 했던 만큼, 이에 대한 논란만큼은 반드시 피하겠다는 게 시의 생각이다.
 
또 이같은 논란에서 벗어나 대다수 시민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전문가 참여의 폭을 넓히면서 작품 선정 과정도 세분화할 방침이라고 시는 전했다.
 
시는 시민 등을 대상으로 이달 29일까지 브랜드 디자인을 공모키로 했다. 공모된 작품 가운데 우승 후보작 3점을 선정하면, 다음 달 13일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1위부터 3위까지를 확정키로 했다. 우수작이 선정되면 이어 ‘브랜드 개발 추진위원회’가 우수작을 참고, 주제를 정해 새 브랜드 시안을 제작하게 된다.
 
시에 따르면 이 과정에 참여하는 ‘브랜드 개발 추진위’는 전문가참여단 50명과 시민참여단 300명으로 구성됐다. 시민참여단이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의 학생 100명, 성인 100명, 그리고 외국인 100명으로 구성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9월 초 최종 시안이 확정되는 대로, 9월 20일까지 시민 공청 기간으로 정해 의견을 수렴 절차에 착수한다. 이 최종 과정에서 시민들이 동의하는 것을 전제하면, 새 브랜드는 오는 9월 말 확정을 예고해 10월 이후부터 공식 사용을 예정하고 있다.
 
시는 “브랜드 교체 사업비는 2억 2,000만 원 규모”라면서 “내년에는 우리 시를 상징하는 새와 꽃, 나무 등 상징물 선정에 대해 타당성 용역 연구를 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도시 브랜드 외에 인천을 상징하는 새는 두루미, 꽃은 장미, 나무는 목백합이다. 이는 지난 1982년 제정 이후 현재까지 변치 않고 사용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