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2구역, 뉴스테이 연계 후 ‘단기간 결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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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2구역, 뉴스테이 연계 후 ‘단기간 결실’ 봤다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6.07.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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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업계, “연계 1년 만에 관리처분인가 고시 놀라운 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이 부진하다 지난해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를 도입한 청천2구역이 도입 1년여 만에 관리처분인가를 최종 통과했다. 관련 업계는 사업이 지지부진한 구역에 대해 뉴스테이가 대안이 될 수 있을지를 가늠하고 있다.
 
15일 인천시는 “뉴스테이를 도입한 청천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지난 13일자로 고시했다”고 밝혔다. 분양신청까지 받고도 경기 침체로 결국 사업이 중단된 청천2구역이 뉴스테이를 통해 사업 출구전략을 찾은 것이다.
 
시에 따르면 청천2구역은 2011년 이후 주택경기 침체로 사실상 사업이 중단되었다가, 지난해 5월 인천시가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전국 최초로 정비사업과 연계형 뉴스테이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며 정비사업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이에 인천시는 청천2구역 재개발 사업이 전국 최초로 뉴스테이 시범 사업으로 연계 선정됨에 따라 자체 개발한 ‘정비사업 논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적용했다. 시 관계자는 “시스템 도입 후 통상 1년여가 걸리던 정비계획 변경 절차를, 사업 재개 후 53일 만에 처리하는 획기적인 단축에 성공하며 투자자들과 조합원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우리 시와 부평구 등이 각종 심의 및 사업시행변경 인가와 관리처분계획 인가까지 1년여 만에 모두 처리하는 빠른 속도의 행정지원을 통해 사업추진이 원활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비사업의 ‘관리처분인가’는 정비사업 절차에서 사실상 마무리 승인절차에 해당된다. 보통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에서 중도에 좌초되는 경우의 대부분이 이 관리처분인가를 통과하지 못해 생기는 것으로 청천2구역은 사실상 ‘9부 능선’까지 넘은 셈이다.
 
이로써 청천2구역은 총 5,190세대를 건설하여 조합원 분양분과 임대주택을 제외한 일반 분양분 약 3,247세대를 기업형 임대사업자에게 매각, 직주 근접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구역에서 임대주택을 오는 2019년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뉴스테이 사업을 통해 정비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노후 불량건축물이 밀집한 청천동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게 됨은 물론 임대주택 공급부족을 해결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도 정비사업 및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뉴스테이 연계형을 지원하고, 새로운 기법의 연구 개발로 도심 내 양질의 임대주택을 확충하고 원도심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비사업계에 근무하는 한 전문가는 “뉴스테이 연계 후 최종 승인까지 1년여 만에 모두 처리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사실 지금도 부동산 경기가 나아졌다고 볼 수는 없는데 뉴스테이를 통해 해법을 찾고 이를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었다는 자체가 전국 정비사업계의 주목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며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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