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행복한 '아침문화'를 여는 '카페 베베르'
상태바
어르신들의 행복한 '아침문화'를 여는 '카페 베베르'
  • 안영우 기자
  • 승인 2016.07.24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메리카노와 머핀, 대화와 소통으로 여유로운 아침을

어른신들의 만남과 소통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새로운 공간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계양구 계산동에 위치한 카페 ‘베베르’의 어르신 섬김 이벤트 '더 커피 앤 로맨스 그레이' 이야기다.


 <어르신 섬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카페 베베르>


백세시대를 맞아 노인들의 여가활동과 노인복지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욕구를 수용할 일상적인 공간이나, 노인들의 형편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 카페 베베르는 주변 지역의 노인을 위한 섬김의 사업을 고민해오다 지난 18일 첫 이벤트를 개시했다. 

베베르는 계양구 계산역 6번 출구에서 박촌 방향으로 150m 지점에 위치해 있다. 베베르는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아메리카노 커피와 머핀 등 빵 세트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더 커피엔 로맨스 그레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베베르를 찾은 어르신이 아메리카노와 머핀을 주문하고 있다.>

 
이 행사는 어르신들이 노인정을 벗어나 가까운 삶의 주변에서 여유로움을 찾아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카페에서 커피와 빵 내음이 가득한 아침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많은 어르신들이 행복한 아침을 시작할 수 있도록 조용한 배려가 담겨있다.
 
편안한 분위기로 꾸며진 이곳에서 어르신들은 아메리카노 한잔의 여유를 만끽하며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하고, 신문, 잡지를 읽을 수 있다. 때론 빠른 템포의 음악에 빠져 젊은 분위기에 흠뻑 빠질 수도 있다. 베베르는 분위기에 맞는 영화 상영도 구상하고 있다.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 카페 베베르 내부>


김선화 카페 베베르 사장은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전 연령층이 카페에서 모닝커피와 머핀을 먹으며 신문을 보는 등 여유로운 아침 문화가 생활화되었다”며 “우리도 이런 이벤트를 통해서 카페가 젊은이들만 찾는 장소가 아니고 어르신들이 여가생활을 즐기고 세대 간의 정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생각해 주고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번 이벤트 행사에 이어 오는 9월부터는 아침 식사를 해결하지 못하는 지역 내 생활이 어려운 어린이를 대상으로 샌드위치와 우유를 아침 식사로 제공하는 기부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곳을 찾은 함기문(64. 계산동)씨는 “평소 젊은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커피전문점을 자주 찾는 편이다”며 “카페 베베르가 젊은 사람뿐 아니라 노인들까지 모든 사람이 여가 문화를 함께 즐기는 쉼터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 말했다.
 
오는 9월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오전 11시 30분까지 카페 베베르를 찾은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4,300원의 아메리카노와 빵 세트를 2,000원에 제공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