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9회 아벨시낭송회 '동구문학회' 시인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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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9회 아벨시낭송회 '동구문학회' 시인들과 함께
  • 강영희 객원기자
  • 승인 2016.08.27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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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7(토) 오후 2시, 아벨전시관 2층 시다락방

제 99회 배다리 아벨 시낭송회

2007년 11월 배다리 헌책방 거리, '시가 있는 작은 책길' 아벨전시관 2층에서 첫 시낭송회가 열렸다. 그렇게 시작된 배다리 시낭송회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2시, 시인과 그 시인의 팬이, 우연히 드른 손님부터, 부러 배다리와 시낭송회를 찾은 이들과 함께 시를 읽어왔다. 그리고 남녀노소 연령도 상관없이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시인의 시를 읽기도 하고, 자작시나 애송시를 가져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눴다. 





 '동구문학회'?
*인터넷 등을 통해 검색을 했으나 동구문학회 관련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다. 어떤 분일까? 아벨서점 곽현숙 대표의 도움으로 김연길 동구문학회 대표와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동구문학회>는 인천 동구청 공무원들 중 시와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2002년 결성한 모임이다.  문학의 밤 행사도 하고, 해마다 1년여의 삶속에 써온 시, 소설, 수필 등을 모아 <동구문학>이라는 회지도 15회에 걸쳐 해마다 발행했고, 10여회 가량 시낭송회도 가졌다. 

문학을 사랑한 동구청 동무원 10여명이 함께 만든 '동구문학회'는 문학뿐 아니라 음악이나 사진 등 좋아하는 사람들도 함께했다. 특히 '화도진 밴드'도 이 동구문학회 출신이라고 하니 문학뿐 아니라 문화예술을 나누고자 했던 공무원들이 함께 해온 셈이다. 


'동구문학회'가 배다리 시낭송회에 함께하게 된 계기는? 
-  '동구문학회'를 결성해 활동하면서 홍명희 시인을 고문으로 모시고 여러가지 활동 자문을 받아왔었는데 곽현숙 아벨서점 사장님의 제안과 홍명희 시인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됐는데 활동하는 회원들이 자작시를 나눌 예정이라고 한다. 

소감이 있으시다면 ?
- 전문 시인들이 계셔서 명함 내밀만한 처지가 아닌데 이렇게 그 분들이 서신 자리에  서 볼 기회를 주셔서 너무 고맙고 좀 부끄럽기도 하다. 

배다리에서 시낭송회를 참여하시는 계기로 책과 문화을 연결해 활발한 활동을 해도 좋을텐데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어떠신지?
- 그동안 <동구문학>이라는 소식지를 통해 개인 작품을 발표하는 것을 대신해 왔는데 사실 공무원으로서 하는 일도 많아 회원들이 크게 줄지도 늘지도 않지만 활발한 활동이 쉽지 않다. 





'문학의 밤' 다시 해보시면 어떨까?

사랑하던 사람들이 직장을 다니면서도 지속적인 글쓰기를 위해 결성했다는 말에 그들의 연혁을 살펴보게 되었다. 글을 쓰던 사람들이 사진도 찍고 밴드도 하게 된 것이라는 말에 그러고 보니 예전엔 그런게 많았는데 싶었다.

'문학의 밤'이었지만 노래도 부르고 기타도 치고 시화전도 하고 다양한 문화예술의 취미활동을 한 자리에 펼치던 그 '문화의 밤'은 왜 사라지게 되었을까?

10월에는 배다리에서 책장터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도 같이 하면서 책과 책방, 문학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가 될텐데 함께 하시는 게 어떻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오랜만에 내린 비 덕분에 시원한 바람과 눈부신 하늘이 더위마저 잊게하는 오늘 하루, 어떤 멋진 시가 쓰여질까? 어떤 멋진 삶이 펼쳐질까? 가난하고 팍팍한 일상에서 시 한 수, 노래 한 자락이 위로가 되는 시간들이 있다.

8월 27일 오후 2시, 배다리 아벨 시다락방에서는 그렇게 시가 쓰여지겠다.
함께 시 한 수 들어보시는 것은 어떠신지 ..


** 동구문학 연혁 **

2002년   4월 10일  창립
            5월  2일  동구문학회 창립 - 문학의 밤 행사 개최
            9월  1일  동구문학 소식지 발간(월간)
          10월 10일  동구문학 가을 - 문학의 밤 행사 개최
2003년  4월  12일  동구문학 - 산상 시낭송회
          11월   7일  동구문학 창간호 발행, 출판기념회
2004년  5월  29일  동구문학 가을 - 문학의 밤 행사 개최
2015년 12월 31일  동구문학 제 15호 발간 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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