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플랫폼서 디아스포라영화제 성황리에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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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플랫폼서 디아스포라영화제 성황리에 열려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6.09.0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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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시작... 3일(토)는 만국시장 프로그램과도 '조화'

 
지역사회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제4회 디아스포라 영화제가 2일 밤 전야제를 시작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모습도 눈에 띄어 흥행에서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일 저녁부터 시작된 영화제는 ‘디아스포라의 귀환’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전야행사를 시작, 공연과 개막작 상영이 이어지는 ‘영화와 음악이 있는 밤’으로 꾸며졌다.
 
이날 개막 상영작으로 선정된 ‘이야기의 역사, 역사의 이야기’는 인천의 제물포항을 출발해 멕시코의 에네켄 농장으로 향한 이민 1세대의 역사를 실험적인 미디어 아트 기법으로 다루며, 망각되어 가는 디아스포라의 이야기를 다시금 현재로 불러내는 내용으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 전야제에서는 한국과 오키나와의 음악과 문화 교류를 위해 만들어진 팀 ‘칸류메이’가 한국과 오키나와의 민요를 레게로 편곡한 공연을 선보였고, ‘문화공작소 세움’ 소속의 여성 5인조 어쿠스틱 국악 그룹 ‘지온’이 국악기와 서양 클래식 악기의 조화가 어우러진 크로스오버 뮤직을 선보였다.

 

상영작 감독들과의 토크 및 대담 모습.
 

‘지온’의 크로스오버 공연.
 

개막상영작을 진지하게 감상중인 시민들.
 
이튿날인 3일에는 21세기 현재적 의미의 디어스포라를 주제로 다양한 장편과 단편 영화들을 상영하고, 상영작들 중 ‘동주’의 이준익 감독과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 등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토크쇼 등이 진행됐다. 또 미디어 아티스트 정연두 작가의 전시와, 서경식 도쿄 경제대교수의 특강, 그리고 이 두 사람의 특별 대담 등도 진행되기도 했다.
 
특히 토요일 영화제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9월 만국시장과도 어우러지며, 시민들은 만국시장의 프로그램인 인디 밴드들의 공연 및 프리마켓 등의 볼거리도 함께 누릴 수 있었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디아스포라 영화제와 만국시장이 같은 날 프로그램끼리 부딪히지 않고 조화롭게 진행됐고, 마침 9월에 접어들며 폭염도 많이 꺾이면서 맑은 날씨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면서 “가을을 맞이해 의미 있는 문화예술 행사들을 많이 기획하고 있으니 향후로도 많이 관심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9월 만국시장 프로그램 중 하나로 인디 밴드들의 공연이 열리고 있다.
 

록 밴드 ‘부활’ 출신의 가수 정단씨도 이날 만국시장 공연을 위해 아트플랫폼을 찾았다.
 

정연두 작가와 서경식 교수의 대담 현장 모습.
 

9월 만국시장 전경.
 

아트플랫폼 C동서 ‘동주’가 상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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