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힘으로 풀뿌리복지실현, 사각지대 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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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힘으로 풀뿌리복지실현, 사각지대 직접 챙긴다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6.09.28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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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나눔재단, 10월13일 창립총회 열기로

학산나눔재단 추진위원들의 회의 모습. ⓒ인천시 남구
 
주민들이 직접 소액씩 기금을 모아 지역 복지의 사각지대 등을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풀뿌리 ‘학산나눔재단’이 예정보다 두 달 가량 시기를 앞당겨 오는 13일 창립총회를 연다. 재단은 총회 후 인천시의 사단법인 승인을 받는 대로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산나눔재단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영길, 이하 재단) 관계자는 28일 “당초 12월로 예정됐던 창립총회를 예정보다 조금 당겨 오는 10월 13일 오후 3시 열 계획”이라며 “27일 이사회를 통해 이사진 구성을 마치고 총회에 대해 의논도 하는 자리도 가졌다”고 전했다. 총회 장소는 남구 문학동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이다.
 
재단은 주민들이 직접 십시일반한다는 원칙을 지켜 관의 지원에 손을 벌리지 않도록 해 정치적인 입김이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했다. 특정 고액 후원자의 지원도 우선시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이 내부에서 영향력을 가질 수도 없다. 주민들이 스스로 '소액 다수'로 복지기금을 모아가겠다는 것이다.
 
재단에 따르면 창립총회 이후 시로부터 사단법인 승인을 받고 모금 활동을 계속해갈 것인데, 다수의 소액 모금을 원칙으로 40만 남구 주민들이 모두 알권리를 갖고 동참해서 주민들 스스로 열악한 남구의 환경을 바꾸고 복지를 챙겨 살기 좋은 남구로 만들자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들 스스로 몇 천 원씩이라도 모아, 이를 통해 ‘잘 사는 지역’이 아닌, ‘전체가 살기 좋고 행복한 지역’으로 만들어 주민들 스스로가 애향심과 정주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재단의 목표라는 것이다.
 
재단은 우선 '복지과 교육'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둔다. 복지는 정부에서 법령 등의 이유로 손대지 못하고 있는 사각지대의 복지를 돕고,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이웃이 잘 살아야 하는 이유와 봉사 및 기부의 필요성을 고취시키기 위해 학교를 찾아다니면서 교육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 교육은 추진위 초기 부터 진행해왔다. 또 향후 지역경제나 문화, 환경의 카테고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다는 목표도 있다.
 
재단 관계자는 “소수인이 큰 금액을 내는 복지 틀은 지금도 많지만, 대부분 그런 틀은 주민들이 잘 모른다”면서 “우리는 5천 원이라도 소액을 내는 주민들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그런 주민들이 함께 고민토록 하는 재단, 그리고 주민 스스로가 피부에 닿는 성격으로 인식하는 재단으로서 갈 수 있게 기초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단 설립추진위는 처음 출범한 지 1년 2개월여의 시간이 지났다. 현재까지 사업에 쓰일 약 1억 1천여만 원의 기금을 모금했고, 10만 원 이상(발기인 1계좌 10만 원)의 기부에 참여한 사람들이 400여 명 가량으로 규모도 갖췄다.
 
출발 시점에서 14명이 준비위원으로 출발하면서 이들이 100만 원씩 걷어 1,400만 원을 모으고, 이후로도 사람들을 모으고 더 걷으면서 기금이 제법 모였다. 준비위원들의 출연기금으로는 미미하지만 장학사업이나 열악한 가정의 집수리, 그리고 복지 철학에 대한 토론회 등 사업도 몇 차례 해 오기도 했다.
 
남구청 역시 재단의 이러한 취지를 공감하고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재단과 남구 모두 금전적인 예산 지원은 배제하고, 홍보와 사람 모으기 등 행정의 부분에서만 지원을 하기로 했다.
 
재단 관계자는 “남구청과 청장 등이 직접 참여하는 경우 정치적인 문제가 끼어들 수 있는 만큼, 재단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남구의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한 것”이라 말했다. 남구 관계자 역시 “지역의 대표적인 자생단체가 될 수 있도록 간섭은 최소화하고 주민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방향으로 지원하자고 방향을 잡은 상태”라고 전했다.
 
재단 측은 “최근 한 달 반여 기간 동안 각 동 다니면서 홍보하기도 했는데 재단 내부에서는 현재 남구 주민들의 70%는 재단의 성격을 알고 반응도 좋게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나눔의 문화를 공유하자는 취지가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모금액이나 후원금 등의 집행에 대해서도 배분위원회를 통해 모든 지역주민들이 알 수 있게끔 투명하게 이루어질 것”이라 밝혔다.

※학산나눔재단 후원문의 : 032-880-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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