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리, ATM기 하나 없다.... 주민불편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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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 ATM기 하나 없다.... 주민불편 극심
  • 강영희 시민기자
  • 승인 2016.11.0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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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도 사라지고, 국민은행 ATM기도 최근 철수

은행자동화기기가 철수했다. 우체국도 사라졌다. 어느 지방의 작은 마을 이야기가 아니다. 구도심 동인천 배다리의 이야기다. 이 일대 주민은 물론 상인들과 손님의 불편이 커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0월 11일 배다리 입구에 있는 국민은행 자동화기기(ATM)가 철수했다. 새로운 금융기관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다. 이미 지난 4월 15일에는  90년 동안 배다리에 있던 동인천 우체국이 문을 닫았다. 



<10월 11일 국민은행 ATM기가 철수됐다>


<지난 4월 15일 영업중지 공지를 한 동인천 우체국>


인근 주민들은 동인천역이나 도원역, 송림오거리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어 서명운동을 해서 오래된 우체국의 영업중지를 막고자 했다. 그러나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문을 닫았다.


 


주민들의 우편·금융 업무의 거의 전부를 책임지고 있다시피한 동인천우체국이 문을 닫게 되면서 버스정거장 3개 정도 떨어져 있는 송림동이나 숭의동 우체국을 이용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용 주민 70%는 노인층이라 불편함이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카드기계비용도 나오지 않을 배다리의 작은 헌책방이나 상점들에 드른 손님들의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7-800미터 떨어진 송현시장이나 동인천역 송림동 가서 돈을 뽑아오기 어려우니 구입을 포기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인근에서 유일하게 있던 국민은행 ATM기 마져 없어지자 인근지역 주민들의 불편은 더 커졌고, 배다리 지역을 찾는 방문객이나 상점손님들도 구입을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오래된 마을을 살리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면서 정작 학교가 사라지고 주민 편의시설 마저 쉽게쉽게 없앤다는 건 아이러니다. 인천시나 구 당국의 노력과 별도로 주민서비스 기관들도 원도심 활성화와 안정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게 이닐까? 

이에 주민들이 다시 우체국이나 국민은행에 CD기를 설치해달라는 민원을 넣기도 하면서 동구청에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라는 주민요구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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