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 수원FC와 1부 리그 잔류 걸린 마지막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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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 수원FC와 1부 리그 잔류 걸린 마지막 승부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6.11.0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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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홈경기 이기면 잔류, 득점없이 비기면 승강 플레이오프, 그외 경우의 수 따져야

 프로축구 인천유나이니트가 K리그 클래식(1부) 잔류 여부를 놓고 수원FC와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오는 5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올해 시즌을 마감하는 38라운드 홈경기를 치러 1부 리그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고 3일 밝혔다.

 인천이 현재 꼴찌(12위)인 수원FC를 잡으면 승점 45점이 되면서 같은 날 펼쳐지는 포항 스틸러스-성남FC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10위를 확보해 1부 리그에 잔류한다.

 인천이 득점 없이 비길 경우 11위로 K리그 챌린지(2부)에서 올라온 팀과 홈 앤드 어웨이 2경기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잔류 여부가 결정된다.

 비기더라도 골을 넣을 경우 포항이 성남에 패하고 인천이 다득점에서 앞서면 10위가 되면서 잔류를 확정한다.

 인천이 수원FC에게 3점차 이상으로 패하면 수원FC와 순위가 뒤바뀌면서 각종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지만 꼴찌가 되면서 자동 강등될 가능성이 커진다.

 2점차 이내로 패할 경우 11위를 유지하면서 자동 강등은 피하지만 2부 리그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피할 수 없다.

 인천이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간단히 1부 리그에 남지만 주 득점원인 케빈과 진성욱이 나란히 경고 누적(3회)으로 최종전에 결장한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2명이 모두 빠지는 총체적 난국에서 이기형 감독 대행이 어떤 카드를 꺼낼지 주목된다.

 이 감독대행이 내놓을 수 있는 대안은 주전에서 멀어진 벨코스키를 중용하고 장신 수비수 김대중을 임시방편으로 최전방에 배치하는 등의 방법이다.

 벨코스키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한 정통 공격수지만 지난 30라운드 상주 상무전에서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이후 대기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공격 자원이 바닥난 인천은 그를 기용하고 선전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천은 1부 리그 잔류를 위해 5일 경기에 팬들이 응원에 나서 줄 것을 독려하면서 ‘인천시 통합체육인의 날’ 행사도 연다.

 올해 전국체전에서 종합 7위의 성적을 거둔 인천시 선수단이 축구전용경기장에 결집해 인천의 승리를 응원하기로 했는데 경기에 앞서 핸드볼 오영란, 복싱 신종훈, 역도 안용권, 육상 강다슬(이상 인천시청), 빙상 천희정(인천시체육회) 등이 인천 팬들에게 인사하고 인천유나이티그의 K리그 클래식 잔류를 기원하는 시축에 나선다.

 이기형 감독대행은 “수원FC가 3점차 이상 승리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총력 공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팬들의 함성보다 더 큰 힘은 없으니 우리 선수들이 힘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팬들이 마지막 홈경기에 많이 와서 응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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