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K리그 클래식(1부)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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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인천, K리그 클래식(1부) 잔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6.11.05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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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와의 최종전에서 1-0 승리, 12개 팀 중 10위로 잔류 확정

                

 인천유나이티드가 K리그 클래식(1부) 잔류에 성공했다.

 프로축구 인천은 5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수원FC에 1-0으로 이겨 클래식 잔류를 확정했다.

 이날 경기에서 인천은 승리할 경우 10위를 차지하며 K리그 클래식에 잔류하지만 3골차 이상으로 패배하면 꼴찌인 12위가 되면서 K리그 챌린지(2부)로 자동 강등되고 비기거나 2골차 이내로 지면 11위가 되면서 챌린지에서 올라온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인천은 이날 경기에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케빈과 진성욱이 경고 누적(3회)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따랐지만 선수들이 강한 정신력으로 뭉쳐 승리를 일궈냈다.

 공격적인 4-3-3 포메이션으로 나온 수원FC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며 전반을 0-0으로 마친 인천은 후반 31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미드필더 김용환이 골로 연결했고 이후 수원FC의 총공세를 잘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김용환의 천금 같은 결승골이 인천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낸 것이다.

 이날 같은 시간에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성남FC의 경기에서는 포항이 1-0으로 승리해 9위를 차지하며 K리그 클래식에 잔류했고 11위가 된 성남FC는 챌린저 플레이오프에서 부천FC에 이긴 강원FC와 홈 앤드 어웨이 2경기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인천유나이티드에 진 수원FC는 클래식 최하위인 12위로 자동 강등되고 챌린지 1위인 대구FC는 클래식으로 자동 승격한다.

 인천의 1부 리그 잔류는 이기형 감독대행의 공이 컸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지난 9월 초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김도훈 감독의 뒤를 이어 인천의 지휘봉을 잡은 이 대행은 이후 최종전 승리를 포함해 10경기에서 6승 3무 1패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이기는 형’이라는 애칭이 붙은 이 대행은 선수들과의 격의 없는 대화를 바탕으로 ‘할 수 있다’는 팀 분위기를 이끌며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인천 서포터즈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는 이 대행이 꼬리표를 떼고 감독에 오를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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