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와 낙후 중인 구도심 그리고 '마을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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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와 낙후 중인 구도심 그리고 '마을만들기'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6.12.27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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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in 창간특집] 인천 인구 300만시대의 허와 실 ?생활환경(도시와 마을)

윤현위 yhw0322@hanmail.net 010-9390-7353
정원욱 topophilia@gmail.com 010-9390-1025
이혜경 ljs103@naver.com 010-7904-6434
유진수 saramkkot@gmail.com 010-3364-2778
 
 
2016년은 인천 인구가 300만을 돌파한 해다. 지난 10월 인천시는 인구 300만을 넘어서며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인구절벽으로 국가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에 '300만 도시'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리고 ‘시민이 창조하는 건강한 세계도시 인천’을 슬로건으로 4대 목표를 제시하는 한편 인천의 민생, 교통, 해양, 환경 주권을 내세웠다.
 
그러나 인천은 지난 한 세기 지속적이고 급격한 인구 유입에 따른 부실한 사회·문화적 인프라로 시민의 삶의 질에 미쳐온 악영향들이 적지 않았다. <인천in>은 창간 7주년(12.21)을 맞아 300만 시대의 허와 실, 특히 300만 도시 속에 구체적인 시민생활과 관련해 드러나는 문제와 과제들을 △청년문화(12.1) △대안교육(12.15) △생활환경(도시와 마을)(12.26) 으로 나누어 전문가 집담을 통해 짚어본다.
 
그 세 번째 순서로 부분별한 신도시 개발 속에 둘러쌓여 낙후되고 있는 구도심의 생활환경(도시와 마을)을 살펴본다. 이 기획은 <북&커피> (신포동 북까페)의 후원으로 함께한다. <편집자>
 

 
※ 집담회 참여자
 
윤현위(좌장) : 인천대학교 일본문화연구소 연구원
정원욱 : 건국대학교 지리학과 박사과정
유진수 : 인천시 남구 학산마을협력센터 팀장
이혜경 : 인천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 센터장
정리 : 윤성문 기자
 

※ 일시/장소
2016.12.26 오후 2시, <북&커피> (신포동 북까페)
 
 
 
◆ 원도심의 ‘마을만들기’ 주민역량강화에 성패 달려
 
 
윤현위
 
오늘 생활과 환경의 균형이라는 키워드로 얘기를 나눠볼까 하는데요. 먼저 인천과 비교해 다른 광역시인 대구나 부산은 광역시로서 성장이 지체되어있고, 지체를 넘어서 침체되는 분위기인데, 인천은 인구가 계속 증가중이잖아요. 예전엔 인천이라 하면 강화도 가는 길목? 정도였는데, 그 길목이었던 검단은 20만정도의 사람이 살고있고 송도신도시는 엄청난 도시가 됐구요. 하지만 사실 도시 확장과정에서 신도시를 제외한 원도심을 보면 침체느낌을 지울 수 없어요. 이와 관련 여러 지자체에서 진행 중인 ‘마을만들기’와 관련해서 그 동안의 사업성과를 간략히 말씀해주시면 이야기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혜경
 
현재 지원센터가 생긴지 4년 정도 됐거든요. 성과라고 하면 센터설립 전후를 보면 될 것 같아요. 쇠퇴를 맞고 있던 원도심에 지자체의 공적기금이 투입되고 공모사업후의 마을에 굉장한 변화가 발견 됐거든요. 그곳의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있고 주인의 역할을 하기 시작했어요. 측정치는 따로 안냈지만 마을의 관심도를 가지고 퍼센트로 따지면 오히려 신도시보다 원도심이 더 커요. 그들에게 동네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무엇을 해보고 싶다는 희망이 생긴 게 센터설립 이전과 이후의 가장 큰 차이인 것 같아요.
 
제가 현재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주민역량강화에요. 일단 원도심은 주민들의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기도 하지만, 무언가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기반이 그들에겐 부족해요. 중간지점에서 전문가가 반드시 붙어야 되요. 또 개별화된 마을을 조직화하는 것이 마을만들기의 시작점이 아닌가 싶어요.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행정과 중앙조직 지자체, 주민이 4박자를 갖춰 만들어 가야 되는데, 사실 원도심에서 사람이 빠져나가는 것은 불가항력적인 부분이잖아요. 심지어 교회까지도 신도심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게 현실이고, 인구학적으로도 아이를 낳지 않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전 사회구조적인 측면과 정부측면 그리고 인천시같은 지방정부의 도시정책으로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안에서 지속적으로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지점이 같이 맞물려야 하고요.
 
유진수
 
전 인천시가 잡은 목표나 방향을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부분이 약한 것 같아요. 시는 교통주권, 문화주권 등 많은 정책을 얘기하고 있지만, 사실 인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송도나 청라처럼 개발구역의 인구가 늘어난 것이지 인천의 구 중심지는 감소 추세이거든요. 남구가 2만 5천명 늘긴 했지만 결국 SK아파트를 지으면서 늘어난 것 이구요. 그래서 전 도시정책과 방향과 도시재생관련사업이 병행되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기존에 살던 주민이 안 떠나고 살면서 그 계획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인천시는 계속 새로운 것만 제시하며 인구가 늘어나서 좋아진다고 하고 있는 상황이죠. 겉에 외피만 좋아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오래산 사람들은 주거환경이 안 좋아 구도심을 떠나는 중이고, 그럴수록 인천을 잡아주었던 공동성, 정체성은 희박해져 가고 있거든요. 인천시는 정책 부분에서 목표와 방향을 분명히 잡고 그 속에서 마을만들기와 도시재생을 같이 이야기하고 연계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윤현위
 
그럼 남구의 마을만들기 사업 성과는 좀 있었나요.
 
유진수
 
일단은 남구 같은 경우는 사업이 3~4년 밖에 안됐는데, 마을만들기라는 게 물건 찍어내듯 뚝딱뚝딱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의식을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주민자치의식이 얼마만큼 성장하고 그들의 마음가짐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느냐에 따라 성패가 달려있죠. 그래서 저희는 내년 계획으로 마을만들기 참여 주민들의 정체성과 관련 인식도와 만족도를 조사하려고 해요.
 
그리고 사실 남구는 전 구에 둘러 쌓여있는 중심이라 신도시 계획이 힘든데, 폐가는 540채나 있거든요. 인천시의 1/4수준이에요.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이곳을 회피하게 되고 지저분해지는 악순환이 반복중이고요. 그래서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이곳을 조금씩 변화하고 그들의 마인드를 바꾸려고 노력중이에요.
 
 
◆ 개발과 재생의 조화가 필요하다
 
 
윤현위
 
인천은 지금 재개발구역이 너무 많이 지정됐는데, 사실 지정보다 해지가 어렵거든요. 그 안에서도 마을만들기에 협조적인 분들과 아닌 분들이 나뉠 거 같아요. 마을만들기와 재개발의 움직임에서 주민간의 갈등이나 충돌 사례가 있는지요.
 
이혜경
 
개발에 대한 인식이 훨씬 강한 것 같아요. 주민들에게 도시재생에 대한 인식을 강화할 필요가 있어요. 사실 재생측면보다 눈에 보이는 지중화라던지 공원조성 같은 데 관심이 많으니까요. 근데 이런 부분은 도시재생의 의미보다 시에서 단순 지원을 하는 것이고 결국 소극적인 민원으로 밖에 안 남아요. 먼저 주민들이 공동체의식을 가질 수 있는 행정이 필요하고 주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커뮤니티센터 같은 다리역할이 필요해요.
 
정원욱
 
지금까지 공간정책이라 한다면 통상 물리적으로 진행되어 왔는데, 전 마을만들기 운동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까 하는 진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해요. 인천시가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을 할 때 맥락에 들어가 있는 게 결국은 시장가치거든요. 까놓고 청라지구가 성장하는데 남구에선 무슨 상관이겠어요. 단지 인천이라는 시자체에서의 거시적인 입장일 뿐이죠. 비슷한 사례로 한 국가의 GDP가 성장했는데, 개인 소득이 얼마나 증가했냐는 건 짚어봐야 될 부분이거든요.
 
아직은 ‘도시권’이라는 개념이 우리 현실에서 시기상조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어요. 원도심의 주민들은 이곳을 당장 박차고 나가고 싶어해요. 물리적 조건이 어느 정도 되어 있어야 마을만들기도 활성화 될 수 있는데, 도시적 맥락에서 보면 그 지역의 고용문제, 소득문제가 더 핵심이에요. 근데 이건 마을만들기 하는 분들이 할 수 없죠. 이렇게 기본적, 물적조건이 안됐는데, 활동가들이 들어가면 결국 그 사람들은 ‘개발’이라는 세련된 말 뿐이 안돼요. 이런 괴리를 빨리 극복 하고 그 다음을 위해 움직여야 해요. 그리고 마을만들기도 속리산에서 출발한 것으로 아는데, 여기서 잘된다고 하니까 지자체에서 우후죽순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현재 마을만들기는 별다른 성과도 없이 열심히 뛰어 다니는 분들만 이용만 당하는 게 현실이에요.
 
유진수
 
그동안 우리는 자치경험이 없는 시대를 쭉 살아왔어요. 그만큼 주민 스스로의 경험치가 없어요. 쇠퇴중인 구도심이 변화하는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부분은 시각적인 것인데, 지금은 단순히 화단조성이나 벽화를 꾸미는데 그치고 있죠. 일단 시각적인 부분으로 주민들을 이끌어 내고는 있는데, 그 다음이 없어요. 그래서 결국 이 동네 저 동네 다 똑같아 지고 있어요. 주민 스스로 할 수 있는 주민자치의식에 대한 투자가 없었던 거죠. 살던 동네가 환경이 바뀌고 애정이 생겼다 한다면 그 다음의 고민은 주민들의 교육 의식에 대한 투자가 있어야 돼요.
 
윤현위
 
벽화마을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송현동 동화마을 말이에요. 개인적인 생각에 그곳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지 구경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과연 이 흐름이 맞는가는 의문입니다. 제 생각에 그럴 거면 아예 동화를 만드는 마을을 만들자는 거에요. 사진만 찍고 가는 것이 아니라 에니메이터 전문가들의 작업실 만들어 정말 동화를 생산하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생각을 정리해서 인천in에 낸 적이 있었는데, 댓글로 “전문가라는 사람이 이런 아이디어를 내냐”고 욕을 먹었죠.(웃음)
 
 
◆ 지자체의 형식적인 체계 문제있어...활동 전문가 양성도 시급해
 
 
윤현위
 
본론으로 돌아와서 도시재생은 주민공청회라는 게 84년에 처음 생겼는데, 제가 주민공청회를 보며 느낀 것은 굉장히 형식적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미 지자체에서 모든 사업계획을 짜놓고 마지막에 주민들 모시고 형식적으로만 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도시개발파트 같은 경우는 저희도 이해를 잘 못할 정도로 장벽이 높습니다. 확실히 주민들에게 사전 교육 같은 것이 필요해요. 이런 측면에서 인천의 도시재생사업이 주민들에게 효율적인 교육이나 안내가 되려면 어떤 조직이 있어야 되고 또 어떤 외부전문가가 필요할까요.
 
유진수
 
시에서 도시재생 계획 짤 때 말씀하신 것처럼 도시재생 과정에 생기는 문제는 다 알고는 있어요. 다만 합리적으로 실행이 안 되는 이유는 일정의 대한 압박 때문이에요. 그래서 주민교육도 형식으로 할 수밖에 없어요. 물론 일정이 끝나고 뒤에 디테일하게 할 수는 있지만, “주민들이 이걸 알겠어?” 하고 배제되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죠. 그런 절차에 대한 체계문제도 있지만 일정에 대한 문제가 가장 심각해요. 담당 공무원들이 유럽 같은 곳을 가서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사례를 보고 오는데, 일정의 압박으로 그간의 과정은 확인할 수 없고 결과물만 보고 올 수 밖에 없어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체계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 봐요.
 
이혜경
 
일단 도시재생센터 설립이 급선무라고 생각해요. 현재 지역마다 도시 활성화 계획에 따라 진행은 되고 있는데, 큰 그림이 없거든요. 또 행정 간의 협업 시스템 구축도 시급해요. 인천시만 봐도 도시환경파트와 도시재생파트가 분리되어 있는데, 이 두 파트는 교집합이 굉장히 많아요. 제가 보기엔 따로 굴러가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그리고 주민들을 위한 대규모 교육이나 현장 활동가를 양성해 기반인력을 만들어야 해요. 당장의 재생인식이 달라지진 않겠지만 지속적으로 주민과 접촉해 그 틈을 좁혀야 되요. 전문가적 언어를 주민들이 이해하긴 어렵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와 주민들 사이 중간에 통역사가 필요한데, 그게 바로 현장 활동가들이에요.
 
정원욱
 
저는 아까 말씀하신 도시재생 해외사례 드는 거 제 입장에서는 좀 반신반의해요. 그런 건 사실 포맷이 정해져있어요. 내용을 들어보면 마치 논문처럼 공식화 되어 있거든요. 습성자체가 틀에 박힌 상황인거죠. 겉보기에만 보면 다 잘된 것처럼 보이는데, 그들도 처음부터 잘됐을 리가 없거든요.
 
그리고 마을만들기 같은 경우 최근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하다 보니 서로 책임을 전가시키는 느낌을 받아요. 그런 측면도 고려를 해서 너무 트랜드한 용어 이런 것 보다는 진짜 우리가 추구하는 ‘도시권’의 형태가 필요하다고 봐요. 그리고 그 기본은 물질적인 베이스가 가장 우선순위가 되어야 하고요. 국가적인 큰 정책으로 봤을 땐 토지와 부동산문제를 함께 안고 가야 도시재생사업이 진정성이 있게 보일 것 같아요.
 
 
◆ ‘마을만들기’는 도시와 사람을 만드는 과정이다
 
 
윤현위
 
말씀에 첨언하면 부동산이 들어가면 마치 마을만들기와 부동산은 교도소 담벼락을 걷는 것처럼 종이 한 장 차이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청라지구에서 7호선을 청라까지 연장해 달라고 주민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결국 주민들이 이익을 얻기 위한 것이잖아요. 송도에서 요구중인 KTX도 같은 맥락이구요. 우리는 마을만들기 취지가 그런 게 아닌 것을 다 알지만, 이런 온도차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이혜경
 
지금 원도심의 주민들은 어쩔 수 없이 사는 것도 있지만 옛 기억을 안고 살고 있어요. 지금은 개별화된 측면도 있고 공동체도 많이 약화됐지만 그들에게는 옛 기억이 가지고 있는 끈끈함이 있어요. 그리고 예전보다 동네는 보잘 것 없어졌지만 가는 곳곳마다 골목의 히스토리가 있고 각자만의 역사성을 가지고 있어요. 저는 4~5년째 주민들을 만나며 이런 부분들을 체감하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 조사해야 되나, 주민공동체의식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연구 제안을 인발연에 해놓은 상태에요. 신도시와 원도심 주민들의 근본적인 의식 차이도 고민하고 있어요.
 
윤현위
 
예전처럼 단톡 주택 밀집동네에서 주민들 간 돈독한 관계를 맺고 살았던 것처럼, 이런 문화를 유지하는 것도 도시적 차원에서도 일정부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요. 지금은 너무 빠르게 아파트가 들어오니까 그들이 준비할 시간이 없어요. 그리고 젊은 세대가 원도심에 잘 안 들어가려고 하는 어려움도 있는 것 같아요. 이런 부분은 구도심과 신도심에서 설문조사하면 명확히 나올 것 같고 이에 따라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고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원도심에서는 인천사람이냐, 인천출신이냐를 유독 많이 따지는 것 같은데, 신도시 사람들 대부분은 직장문제, 전세문제 등으로 옮겨온 도시유목민들이라 그런지 출신지에 별 신경을 안 쓰거든요. 원도심은 좀 그런 부분이 심한 것 같아요. 타 지역에서 인천으로 활동하러 오신 분들이 입을 모아 한 얘기가 “내가 집이 서울이라는 이유로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른다”는 것이에요. 인천은 유목민도 많이 살고 이곳에 오래 산사람도 많으니까 이런 복합적인 문제들이 뒤엉켜 있는데, 뭔가 하나로 통합된 마을을 만들고 하기 엔 상당히 괴리가 있고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유진수
 
하나의 공동체 마을을 만드는 일은 앞서 좌담회에서 논의됐던 교육이라든지 문화 그리고 오늘 논의한 마을 이의에도 수많은 부분이 종합적인 연계가 되어야 하고 서로간의 협업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분위기가 안 만들어지는 게 현실이에요. 특히 인천이란 도시는 역대 시장님들이 죄다 망쳐놔서 손을 댈 방법이 없어 난감한 상황인데요.(웃음)
 
사실 인천시나 시의회에서도 마을만들기에 대한 시각이 별로 긍정적이지 않잖아요. “그냥 또 뭐 하나보다”, “그거 지원해봐야 사람들이 얼마나 좋아하겠어, 보도블럭 까는 걸 좋아하겠지” 이렇게 인식하는 경우가 아마 대다수 일 테니까요. 하지만 당장의 환경을 바꾸는 것보다 전체적인 측면에서 도시를 만들고 사람을 만드는 과정으로 본다면 마을만들기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업이고 선행되어야 할 우선정책으로 봐야 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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