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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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 김형만 객원기자
  • 승인 2010.09.06 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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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한마음 합동결혼식 - 다문화 가정 등 8쌍 화촉

제18회 한마음 합동결혼식

3일 오후 6시 인천시 중구 경동 소재 신신컨벤션웨딩홀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동거중인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새터민가정, 다문화가정, 저소득가정 부부의 합동결혼식이 진행됐다.

매년 인천종합사회복지관 주관으로 치르는 한마음 무료 합동결혼식은 수년간 가정을 꾸리며 살면서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시기를 놓친 200여 쌍의 부부들이 결혼식을 올려왔다. 올해는 8쌍의 동거부부들이 친지와 이웃들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합동결혼식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고마운 손길들이 있다.

신신컨벤션웨딩홀 측은 매년 예식장과 사진촬영을, 레베카 웨딩은 예복 및 신부화장을, 현대유람선은 크루즈 여행을 통해 신혼여행 기분을 낼 수 있도록 후원했다.


사랑을 고백하는 동영상을 보면서.

예식이 시작되면서 8쌍의 신랑신부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사랑을 약속하면서 포옹과 함께 신부의 볼에 입맞춤을 하는가 하면 신랑신부의 사랑 고백과 감사 인사를 담은 동영상을 보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인천종합사회복지관 직원들의 축가와 장미송이 선물은 신랑신부와 하객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장미꽃을 선물 받은 신랑은 무릎을 꿇고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의 사랑을 받아 주세요."라는 고백과 함께 신부에게 장미송이를 전달했다.


늘 행복 하세요!

동거생활 6년, 네 살배기 자녀를 두고 생활해 오다 용기를 내 합동결혼식 신청을 냈다는 김경탁씨는 합동결혼식을 할 수 있다는 복지관측의 회답을 듣고서도 망설였다고 한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했기 때문이었다.

"용기 있는 자만이 오늘의 행복을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부끄러워 아내에게도 말을 못 했는데 용기를 내 결혼식을 치르니 마음의 짐이 가벼워지고 즐겁고 행복합니다. 아직도 망설이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망설이지 말고 신청해 오늘의 즐거움에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의 사랑을 받아 주세요!

인천종합사회복지관 이재만 관장은 "한마음 무료 합동결혼식을 통해 생활고를 겪고 있는 동거부부들이 새 출발을 하며 용기와 희망을 갖고 행복한 가정을 꾸미도록 도와주는 동시에 함께 나누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결혼식을 올린 부부들이 영원히 변치 말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주길 당부했다.

인천종합사회복지관은 복지서비스지원 사업을 목표로 가족복지, 교육문화 프로그램인 발달지원센터, 방과 후 아동공부방 한마음 무료 합동결혼식, 부자캠프, 부모교육, 아동 청소년 학교사회사업, 한마음 상담실, 여성결혼이민자의 한국사회 정착을 위한 사회통합프로그램을 통해 인천시민과 함께 한다. 자신과 가족, 사회문제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시민들에게 1년 내내 열려 있다.

(032)783-0541, 인터넷 www.icwelfare.or.kr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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