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2012년 '한국근대문학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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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2012년 '한국근대문학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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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9.0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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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박물관서 인천문화재단 소장자료 미리 전시


한국근대문학관이 들어설 자리.

한국 근대문학의 주요 자료들을 한 자리에 모은 한국근대문학관이 2012년 상반기 인천시 중구 해안동에 들어선다.

한국근대문학관은 인천 개항장 일대 창고 건물을 리모델링해 대지면적 1천㎡로 조성되며 2만여 점의 자료를 소장하게된다. 인천문화재단이 사업을 추진한다.

재단은 개관에 앞서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인천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그동안 수집한 자료 일부를 공개한다.

'한국문학, 근대를 그리다:미리 본 한국근대문학관'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1900년부터 해방기까지 근대에 출판된 희귀, 초판 자료 150여 점을 미리 선보인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한문 혼용서인 유길준의 '서유견문'(1895)을 비롯해 안국선의 '금수회의록'(1908), 염상섭의 '만세전'(1924), 서정주의 친필 헌시가 수록된 '화사집'(1941) 등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김억의 한정판 번역시선집인 '망우초'(1934)도 눈에 띈다. 시집 한 권에 이광수, 이태준, 안석주 등 당대 유명 문인 및 화가들의 그림 9점과 글씨 6점이 실렸다.

매주 월요일과 9월24일 휴관하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이현식 인천문화재단 사무처장은 "당시 김억이 직접 빈 지면에 하나씩 작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1930년대 한국 문학·미술계의 단면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한국근대문학관은 식민지 시대 인천 개항장 일대 창고 건물 4동을 보존·리모델링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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