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건고, 고교챌린지 리그 왕중왕 전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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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건고, 고교챌린지 리그 왕중왕 전 진출 실패
  • 김인수
  • 승인 2010.09.1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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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의 U-18세 팀인 인천 대건고가 2010 SBS 고교챌린지 리그(이하 챌린지 리그) 왕중왕 전 진출에 실패했다. K리그 산하 U-18세 팀들의 리그경기로 치러졌던 챌린지 리그. 챌린지 리그는 총 14개의 팀이 7팀 씩 2개 조로 나누어 상위 3위 팀끼리 왕중왕 전을 펼친다. 현재 K리그의 팀은 15개 이지만, 강원FC가 U-18세 팀이 없어 14개 팀이 챌린지리그를 치르고 있다.

챌린지 리그에서 인천은 마지막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지난 9월 10일 인천 대건고는 전북 영생고를 상대했다. 인천 대건고는 전북 영생고를 이길 경우 승점 19점으로 3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 경우 성남 풍생고가 수원 매탄고를 이겨도 2점차 승리가 아니면 인천 대건고가 왕중왕 전 티켓을 획득하게 되었다. 하지만 인천 대건고가 승리하지 못하면 수원 매탄고와 성남 풍생고의 경기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인천 대건고의 시작은 매우 좋았다. 전반 28분, 인천 대건고가 올린 공이 상대 선수의 발을 맞고서 궤적이 휘어졌다. 이 공은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와 전북 영생고 골키퍼의 손으로 향했다. 그러나 영생고 골키퍼는 공을 잡지 못한 채 골문으로 다시 튕겨냈고, 이는 인천 대건고의 골이 되었다. 인천이 왕중왕 전 진출에 한 발짝 더 나아간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반 36분 전북이 동점골을 넣었다. 인천의 골문 앞에서 공을 걷어내고, 집어넣기를 반복하다 인천의 측면으로 들어가던 선수에게 패스가 들어갔다. 이를 전북 영생고의 오주호 선수가 밀어넣었다. 경기는 1-1 동점이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경기는 끝났다.

인천은 승점 16점에서 1점을 추가하는 것으로 리그 일정을 마쳤다. 이제 인천이 왕중왕 전에 진출하는 길은 성남 풍생고와 수원 매탄고의 경기에서 성남이 지거나 비기는 길 뿐이었다. 하지만 인천이 바라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성남 풍생고는 전반 19분, 황의조가 본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시키며 1-0로 경기를 리드해 나가기 시작했다. 또한 전반 35분, 성남의 이영훈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골로 만들었다. 후반 29분 수원의 채선일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결과는 2-1 성남의 승리였다. 인천의 챌린지 리그 왕중왕 전 진출 실패가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인천은 챌린지 리그 우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글 = 김인수 UTD기자(zkslqkf2000@hanmail.net)

사진 = 김지혜 UTD기자 (hide5-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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