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에 감성이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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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에 감성이 머무는 곳!”
  • 박영희 객원기자
  • 승인 2017.07.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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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문화를 로스팅한 카페, ‘문화살롱 화(花)요일’

디저트카페, 애완동물카페, 심리카페, 마술카페, 공방카페, 북 카페, 만화카페...  커피와 함께 독특하고 색다른 취미나 문화를 만날 수 있는 핫한 카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카페는 이제 새로운 문화가 되어가고 있다.

차 마시고 이야기하는 만남의 공간뿐 아니라, 차 한 잔의 여유 속에서 잠자는 감성을 살포시 깨우는 설렘이 있는 공간으로 변해간다.





카페를 통해 삶의 향기를 나누고, 세상을 향기롭고 따뜻하게 물들이는 예술과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 아담하고 소박한 소통창구. 중구에 위치한 ‘카페 문화살롱 화(花)요일’이다.

이곳은 인문학 강의와 갤러리, 책방 그리고 마음을 전하는 빨간 우체통 그리고 사랑방 같은 다락방까지 다양한 감성문화를 골고루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특히,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인문학 강의를 비롯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해서 현재 4회를 맞는 한 뼘 갤러리는 올해의 전시 작품 계획을 이미 마친 인기 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두 달에 한번 둘째 주 화요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인문학 강의와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을 작가에게 직접 듣는 한 뼘 전시회는 그래서 더 인기이다.





2년 전 문을 연 이 카페는 입소문을 통해 알만 한 사람은 다 아는 문화 살롱이 되었다.

“8월부터는 미니책방에서 독립출판사의 책을 구입할 수도 있고 또 볼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입니다.”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난 신월계(51) 대표는 결혼과 함께 27여 년 전 인천과 인연을 맺었다.

“골목길이 많은 중구가 좋아요. 사람 냄새가 나거든요. 이곳에서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카페를 시작하게 되었지요. 책과 그림을 좋아해서 인문학 강의와 갤러리를 통해 따뜻한 마음의 소통을 나누고 싶었어요.” 신 대표는 이곳에서 힐링하는 손님들의 표정을 보면서 행복을 느낀다고 말한다. “지금은 손님이 나를 보호해주고 공간을 지켜준다는 생각이 들어요. 감사한 일이죠!”





그녀가 끓여 내온 꽃차의 향기가 카페를 물들인다.

“제가 꽃차에 관심이 많아서 요즘 배우고 있어요. 직접 덖은 꽃차들인데 손님들이 꽃차 맛을 아시고 찾아오세요. 요즘은 도라지꽃차가 맛있어요. 계절에 따라 맨드라미, 산목련, 작약, 생강나무 꽃, 장미 등 그 계절에 맞는 신선한 꽃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벽에 걸린 책꽂이에 방명록이 여러 권 쌓여 있다. 그동안 이곳을 다녀간 손님들이 기록한 소소한 삶의 흔적들이다. 그들은 이곳에서 삶의 쉼표를 찍으며 희망과 꿈을 낙서에 담았다.

차의 향과 감성문화가 어우러진 카페 화요일은 문화와 소통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오아시스와도 같은 쉼터로 다가가고 있다.

“사는 게 힘들 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도 듣고, 보고, 배우는 공간이고 내가 성장하는 곳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하면서 나만의 공간이 아닌 우리들의 공간으로 다가가고 싶습니다.” 신대표의 바램이다.


<카페 문화살롱 화(花)요일>
이용시간 : 오전 11:30~오후10시, 매주 수요일 휴무
문의 : 032-76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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