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을 통한 금괴·마약 밀반입 등의 범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 외환거래와 금괴 밀반출 등 국제범죄의 적발 건수는 모두 1541건으로 금액은 4230억3000만 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건수는 27%, 금액은 6%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주요 국제범죄의 규모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금괴 밀반출입 적발 금액은 전년보다 무려 4.5배 이상 증가한 213억6200만 원이었고, 외화 휴대 밀반출입 적발액도 전년보다 26% 늘어난 776억9200만 원에 달했다.
메스암페타민과 코카인, 헤로인 등의 중계 마약도 전년에 비해 13% 늘어난 400억3200만 원 어치에 이르렀다.
또 위(변조)조 신분증은 모두 153건을 적발해 전년도 44건보다 3배 이상 늘었다.
공항세관은 인터넷을 통한 마약 구입이 늘고 국제 금시세와 환율이 오르면서 주요 국제범죄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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