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10년, 이젠 사회서비스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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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10년, 이젠 사회서비스 강화해야
  • 어깨나눔
  • 승인 2017.07.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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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서비스는 소비자와 신뢰 구축, 기업성패 잣대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이 만들어 진 지 올해로 10년이 됐다. 빈부격차 등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만들었지만 아직은 엉성한 그물망이다.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주고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의 공동체적 연대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과제다. 나눔, 연대, 상생 등 사회적 가치를 기업을 통해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렇게 시작한 사회적기업이 아직까지 정착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영세하게 출발하는 사회적기업의 경쟁력에도 문제가 있지만 정부의 지원도 부족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소비자들과 신뢰를 구축하지 못한 원인이 가장 크다. 제품을 잘 만들고 사회서비스를 충실히 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착한기업으로 인식한 기업들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부에서도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을 적극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기업평가지표에 사회적지표를 강화하겠다는 것은 친사회적기업에 평가를 후하게 주겠다는 것이다. 사회적기업의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인천시에서도 조례를 개정해 적극 지원을 준비 중이다.

상황변화에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솔선해야 한다. 인천지역에서 사회서비스를 잘 하면서 기업경영을 튼실하게 하는 사회적기업을 소개한다.
 

#우리나라 최초로 조경분야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이 ‘세림조경디자인(주)’이다. 이 회사는 2014년 인천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지 2년 만에 인증까지 획득, 사회적기업 조경분야의 모범이 되고 있다.
 
사회적기업이 해결해야 할 사회서비스에 공들이고 있다. 관리 주체가 불투명해 방치된 문학산 약수터의 운동기구와 낡은 계단을 교체하는 등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했다.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위험수목이 있으면 제거하는 등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5년 2월 26일에는 인화여중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해성보육원, 남구장애인복지관, 인천보호관찰소,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 등 인천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조경 기부를 실천해오다가 학교로 폭을 넓혔다. 겨울방학동안 학교 내 20여 그루의 조경수 가지치기를 벌여 학생들이 쾌적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불규칙적인 수입, 노동에 대한 대가가 정당하게 지급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 등을 개선하기 위해 일용직 노동자들을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비수기 인건비부담을 감수하면서 직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그 동안 지원받았던 것을 취업 취약계층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시 사회적기업인 ㈜예솜은 집수리와 인테리어, 정리정돈교육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으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집수리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취업을 성공적으로 연결하고 있다.
 
YES HOME의 합성어인 예솜은 2012년 인천형 예비사회적기업을 거쳐 2015년 고용노동부 인증을 받은 건설분야 사회적기업으로 건설계통의 일자리창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
 
2016년 1월부터 사회복지법인 아산재단에서 주관하는 취약계층 취·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12주과정의 교육을 통해 공구사용법부터 수전 및 창호교체, 조명 및 배선기구 교체 등의 집수리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교육 첫 해에는 대형 건설사인 롯데건설에서 교육생을 채용하는 등 교육생 상당수가 취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다. 올해도 많은 교육생들이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할 것으로 보여 일자리창출 사회서비스분야에서 수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사)한국장애인장학사업장 몸이 불편한 특수학교 학생들에게 2012년부터 매년 1회~2회 가량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3차 장학금은 인천시교육청의 추천을 받은 연일학교, 혜광학교, 미추홀학교, 은광학교, 성동학교, 인혜학교 등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인천시 각 주민자치센터에서 모금한 금액과 ㈜장애인장학사업장의 찬조금을 받아 지급됐다.

현재 ㈜장애인장학사업장은 화장실용 화장지제조, 청소용품 도소매, 사무용품 제조 유통사업과 ‘건강대첩’이라는 높은 함량의 원재료가 들어간 건강보조식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이 처럼 인천시에 있는 많은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사회적기업의 목적에 맞게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더욱 성장하여 다 같이 잘사는 인천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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