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빠른 추석…식중독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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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빠른 추석…식중독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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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9.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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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칼·도마는 식자재별 따로 사용 등 주의 당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육류, 어류, 채소 등을 동시에 많이 사용하는 추석 음식 조리시 식중독 발생 우려가 큰 만큼 올바른 칼·도마·행주 사용으로 주방 위생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10여일이나 빨라 음식조리 및 보관에 주의하지 않으면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다.

□ 칼과 도마는 식자재 별로 따로 사용해야

칼·도마는 육류·어류용과 채소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충분히 세척해 사용해야 하며, 특히 하나의 칼·도마만 사용할 경우에는 채소 → 육류 → 어패류의 순서로 조리하고 식재료가 달라질 경우 세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최소 10초 이상 꼼꼼히 세척해야 한다.

칼·도마에서의 교차오염 정도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으로 육류에 대장균 약 10만 마리를 인위적으로 오염시킨 후 칼과 도마를 이용해 자른 결과, 칼에서는 약 1000 마리, 도마에서는 약 100마리로 교차 오염됐으며, 오염된 조리기구를 이용해 자른 채소도 약 1000 마리가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주부 417명에 대한 칼·도마 사용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칼·도마를 육류, 어류, 채소 구분 없이 사용한다는 주부가 58%였다.

□ 행주는 싱크대와 식탁용을 구분해서 사용해야

행주는 미생물이 많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싱크대용과 식탁용 등 가능한 한 용도별로 구분해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소독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전국 609가구 대상 방문 면접조사 결과, 54%가 행주를 싱크대와 식탁용으로 구분해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 손에 상처 나면 소독·붕대감기 후 조리해야

손에 상처가 있으면 곪은 상처에 있는 식중독균이 음식물에 오염돼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상처를 깨끗이 소독한 후 고무 등의 재질로 감싸고 음식과 완전히 차단될 수 있도록 위생장갑을 착용해 조리해야 한다.

전국 609가구 대상 조사 결과, 가벼운 상처일 경우 그냥 조리를 계속한다는 응답이 18.7%였으며, 상처를 반창고 등으로 봉하고 조리한다는 응답자는 74.7%였다.

한편, 식약청은 최근 계속된 폭우로 농작물 침수 피해가 있었고 고온다습한 날씨로 식중독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추석 명절 식중독 예방을 위한 7대 요령을 발표했다.

각종 부침·산적·나물 등 추석 음식에 들어가는 채소류는 흐르는 물에 2회 이상 깨끗이 씻고 육류, 어패류 등 모든 음식은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히며, 음식을 가열·조리한 후에는 되도록 빨리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해 실온에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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