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선수도 공부·봉사해야 대학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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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선수도 공부·봉사해야 대학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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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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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과학기술부는 18일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선진형 학교 운동부를 만들기 위해 '공부하는 학생선수 지원 시범사업'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그동안 학생선수의 정규수업 의무화, 각종 대회 평일ㆍ학기중 개최 금지, 최저학력제 적용 등 학력저하를 막으려는 대책들이 시행됐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여전히 변화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더 체계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올해부터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을 위한 학교 운영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4개 권역별(서울ㆍ강원, 경기ㆍ인천, 충청ㆍ호남ㆍ제주, 영남)로 초ㆍ중ㆍ고교 3곳씩을 공부하는 학생선수 지원 시범학교로 선정해 3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선정된 학교는 서울ㆍ강원의 거여초(축구), 보인중(축구), 상문고(축구), 경기ㆍ인천의 성호초(축구), 오산중(축구), 오산고(축구), 충청ㆍ호남ㆍ제주의 성거초(축구), 천안중(축구), 천안제일고(축구), 영남권의 명진초(농구), 금명중(농구), 중앙고(농구) 등 12곳이다.

   교과부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연간 학교당 1억원씩 총 36억원을 투입해 운동부 지도자, 학습보조 인턴교사, 스포츠과학 자문단, 스포츠용품ㆍ기구ㆍ영상분석 장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체육과학연구원이 개발한 스포츠 과학 프로그램을 훈련에 적용하고 대학 및 종목별 협회의 협조를 얻어 우수 선수에게는 대학 진학, 해외 유학 등의 지원이 연계되도록 할 방침이다.

   대학 입시와 관련해서는 이들 시범학교뿐 아니라 앞으로 다른 고교에서도 '공부하는 학생선수가 대학에 갈 수 있도록' 고교와 대학이 협약을 체결해 공부하는 선수를 우선 선발하도록 하는 방안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협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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