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구청 행정, 주민의 삶을 좀 돌보라"
상태바
"시청·구청 행정, 주민의 삶을 좀 돌보라"
  • 강영희 시민기자
  • 승인 2017.09.17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두아파트 주민 등 중·동구 주민 400여명 궐기대회 열어

16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인천 동구 삼두1차 아파트(이하 '삼두') 옆 수문통 거리에서 400여명의 시민들이 삼두아파트 전면 이주와 중.동구 관통 지하터널 정밀안전진단 시행 및 배다리 관통도로 전면폐기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화도진중학교, 송현조등학교, 인천정보산업교와 삼두아파트, 미륭아파트와 인근 단독주택 1600가구를 관통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간 지하터널 공사와 개통으로 지반침하,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흥동-율목동 진출입로의 경우 매연과 미세먼지로 문을 닫아도 고통받고 있으며, 지하터널 환기탑 가동 시 동구 환경오염이 악화될 것이 자명하다며 원도심 지역을 무시하는 행정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인천시와 구청의 행정이 주민의 생존권, 재산권을 무시한채 토목건설업체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으며 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들도 주민의 삶을 돌보지 않고 기득권의 이익만 대변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와 함께 국책사업이라고 가만히 있었던 주민들도 스스로 반성하고 내년 지자체 선거에서는 꼭 자신들을 대변하는 사람들을 뽑자며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인디뮤지션 강헌구씨가 문화공연을 하고 있다.


삼두 입주자대표회의 조기운 회장은 “빼앗긴 재산권과 생존권이 너무 억울해 1년간 주민들과 함께 이 자리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며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는 삼두아파트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ㆍ동구 모든 주민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는 문제라면서 함께 권리를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김은상 인천중앙장로교회 장로는 음료와 빵을 참여한 주민들과 나누며 위로했고, 송현초 학부모이자 상층부 주택가 주민인 성정희씨는 단결해 싸우고 있는 삼두주민들에게 부러움을 표하며 많은 단독주택 주민들의 어려움을 표현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김영자 송림뉴스테이 반대 비대위 부위원장은 원도시 주민들을 무시하는 시장뿐 아니라 원도심 중-동구 구청장, 시-구의원들의 반성과 주민을 위한 활동을 촉구하며, 주민들 스스로도 생각없이 투표하면 이렇게 무시당하는 거라며 반성하고, 권리를 위해 끝까지 잘 싸우자고 제안했다.   

한편 배다리위원회 곽현숙 공동대표는 지난 13일 오전 7시경 송현터널(쌍굴) 송림로 방향 입구에서 주민 70여명과 함께 송현터널 개통반대 및 배다리 관통도로 전면폐기 집회를 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곽 공동대표는 오랜 역사의 중동구가 무시당하는 것에 비통하도고 말하고 작은 집에 만족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더이상 괴롭히지 말아달라며 도로폐기를 요구했다.



@400여명의 주민이 모인 삼두 아파트 앞 현장


이 외에도 염환순 삼두아파트 주민은 멈추지 않는 균열과 금이 간 곳에 칠해둔 고무페이트가 찟어진 상황에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윤숙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피해 주민 비대위 동구 회장은 매연과 미세먼지에 대한 합당한 대책을 요구했다. 

국민의당 김회창 지역위원장, 정의당 김규찬 지역위원장은 주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노력을 함께하겠다며 지지발언을 했고,  뉴스테이 지정으로 어려움을 격고있는 주안 1구역과 미추 8구역 주민들도 함께 자리해 어려움을 표했다. 홍선미 인천여성회 중,동구 지부장과 안복균 주인으로사는인천시민모임 대표의 결의문 낭독으로 마무리 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